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의 성과가 다시 지역 대학의 인재와 연구로 되돌아왔다.
전북대학교는 DH그룹 이정권 회장이 대학 발전기금으로 10억 원을 기부하고, 매년 1억 원 규모의 장학금 지원을 약속했다고 8일 밝혔다.
전북대는 이날 대학본부 총장회의실에서 감사패 전달식을 열고 이 회장의 기부 취지에 감사를 표했다. 전달식에는 양오봉 총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했다.
이정권 회장은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전북대가 추진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구상은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시도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R&D 역량 강화와 국제 경쟁력 제고를 향한 전북대의 중장기 비전에 뜻을 함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부안 출신 향토 기업인인 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전북대에 5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한 바 있다. 올해는 전북대와 함께 첨단 전략기술 분야 실무형 석사 인재를 양성하는 ‘계약정원제 활용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거점 국립대의 인재 육성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전북대 공로대상도 수상했다.
DH그룹은 가전 계열사 2곳과 자동차부품 계열사 4곳, 동탄 R&D센터 등 국내외 13개 사업장을 운영하는 중견기업으로, 연 매출은 1조 원 규모다.
양오봉 총장은 “지역이 키운 기업의 성과가 다시 지역 인재와 연구 경쟁력으로 환원되는 의미 있는 선순환 사례”라며 “대학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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