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경기도의회 민주당 "도의회 파행 원인 양우식 위원장, 즉각 사퇴해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경기도의회 민주당 "도의회 파행 원인 양우식 위원장, 즉각 사퇴해야"

국민의힘 결단도 촉구…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책임지는 것이 정치의 상식이자, 민주주의의 기본" 강조

최근 불거진 경기도의회 파행 사태와 관련해 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이 양우식(국민의힘·비례) 의회운영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도의회 민주당 대변인단은 8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인을 제공한 자가 직을 유지한 채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이는 사태 해결이 아닌 갈등의 장기화이자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며 "양 위원장은 의회 파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 국민의힘은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단은 8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우식 운영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이는 지난달 19~20일 열릴 예정이던 의회운영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 파행에 이어 지난달 27일 본회의가 취소되고, 지난달 28일부터 예정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열리지 못하는 등 의회 파행 사태가 불거진데 대한 것이다.

앞서 조혜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등 경기도 집행부는 대변인실·홍보기획관·경기도중앙협력본부·의회사무처·소통협치관 등 경기도 집행부를 비롯해 경기도교육청 홍보기획관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던 의회운영위 행감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의회 파행 사태가 빚어졌다.

당시 조 비서실장 등은 ‘직원 성희롱 논란’으로 재판에 넘겨진 양우식 운영위원장의 행감 의사진행을 불출석 사유로 제시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결과 양 의원이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은 엄연한 팩트로 밝혀졌으며, 검찰의 기소도 이뤄진 상황"이라며 "(그럼에도)양 의원은 그동안 사과 한 마디 없었을 뿐만 아니라 공무원노조와 공직자에 대해 법적대응 운운하는 등 2차, 3차 가해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그동안 운영위 행감에 성실히 임하기 위해 양 의원의 행감 주재나 참석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줄곧 견지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양 의원은)도덕성이 요구되는 운영위원장을 내려놓고 재판에 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도 집행부의 행동에 대해 도의회는 크게 반발하며 조 비서실장의 사퇴를 요구해왔다.

이 과정에서 백현종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조 비서실장의 사퇴 요구 외에도 도가 삭감한 민생예산의 복구를 촉구하며 도의회 로비에서 단식 농성을 벌였다.

이 같은 의회 파행 사태는 지난 5일 조 비서실장의 사퇴 및 김동연 도지사의 공식 사과에 따라 마무리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대변인단은 "이번 의회 파행 사태에 대해 김 지사는 공식 사과했고, 조 비서실장은 책임지고 사퇴하는 등 집행부는 분명한 형태로 책임을 인정하고 조치를 취했다"면서 "그러나 정작 이번 사안의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인 양 위원장은 그 어떤 책임 있는 행동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상식에도, 도민의 눈높이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의 시작이 된 행위와 책임의 소재는 분명하다"며 "그 결과로 도지사가 의회에 사과하고 비서실장이 직을 내려놓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면, 의회의 책임 또한 그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의회 파행에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책임지는 것은 정치의 상식이며 민주주의의 기본"이라며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경기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경기도의회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위원장은 지난 5월 9일 운영위원장실에서 사무처 직원 A씨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지난 10월 28일 불구속 기소됐다.

이와 관련해 양 위원장은 "본 사안은 재판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법리적 해석을 통해 진실이 규명돼야 할 부분"이라며 "재판에 성실히 임해 법정에서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