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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웅 전공노 위원장 6선 연임…전북교육공무원노조, 다시 ‘안정’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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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웅 전공노 위원장 6선 연임…전북교육공무원노조, 다시 ‘안정’ 택했다

투표율 56%, 찬성률 96% 재신임…“기울어진 운동장 바로 세우겠다”

▲ 정기웅 전북교육공무원노조 위원장. ⓒ프레시안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제9대 위원장 선거에서 정기웅 위원장이 6선 연임에 성공했다.

조합 출범 초기부터 조직의 중심을 지켜온 정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도 압도적인 재신임을 받으며 다시 한 번 전북 교육행정 노동조합의 수장을 맡게 됐다.

노조는 8일 실시한 선거에서 정 위원장과 김강수 수석부위원장이 러닝메이트로 함께 당선됐다고 밝혔다. 회계감사위원장에는 이지숙 조합원이 선출됐다. 전체 조합원 투표 참가율은 56.01%, 찬성 득표율은 96.34%에 달했다.

정 위원장은 노조 출범기 초대 사무총장을 지내며 조직의 기반을 다졌고, 2012년 제4대 위원장 취임 이후 8대까지 연속으로 조합을 이끌어왔다.

이번 6선 연임은 단순한 관성의 결과라기보다, 여전히 풀리지 않은 구조적 과제를 끝까지 책임져 달라는 조합원들의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 위원장은 학교행정실 법제화, 공공기관 소방안전관리 규정 정비, 지방공무원 수당 현실화 등을 전북교육이 안고 있는 핵심 현안으로 짚었다.

그는 “이미 퇴직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조합원들의 절박한 요구 앞에서 발걸음을 멈출 수 없었다”며 “이번 임기에서는 반드시 전북교육의 오래된 숙제들을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공석으로 유정기 부교육감 체제의 권한대행이 이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정 위원장은 “지금 전북교육은 그 어느 때보다 균형과 협치가 중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교사와 지방공무원 사이에 고착화된 불합리한 수직 구조를 수평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로 바꾸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조직 내부의 변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정 위원장은 “전북교육의 정상화는 특정 개인의 의지로는 불가능하다”며 “조합원 모두가 참여하는 건강한 조직문화가 만들어질 때 비로소 진짜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연임은 영광이 아니라 더 무거운 책임의 시작”이라며 “노사 협치를 통해 전북교육의 변화의 길을 열고, 조합원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지켜내는 ‘일하는 노동조합’으로 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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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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