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박성수 경상북도경제진흥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경상북도의회 경북도경제진흥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는 9일 박성수 원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열고, 경제 활성화 전략과 기관 운영 방침 등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후보자의 정책 역량과 리더십을 면밀히 검증했다.

위원회는 먼저 미래 핵심 산업인 AI 분야에 대한 후보자의 정책 비전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AI 기반 수출기업 발굴 전략과 글로벌 마케팅 체계 구축 방안,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 정책 등이 현실적으로 추진 가능한지 확인하는 한편, AI 정책이 지역 간 산업 격차 완화에 기여할 수 있는 보완 방향을 질의했다. 또한 제조업·관광 등 다양한 산업과의 AI 융합 확대 계획이 기관의 역량 범위 내에서 실현 가능한지도 평가했다.

경제진흥원의 운영 구조와 재정 안정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위원들은 경상북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간 사업 중복과 역할 불명확성을 지적하며, ‘경북 원팀’ 기반의 협업 체계 구축과 기업 성장 주기 조정·조율을 위한 통합 지원 시스템 마련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수탁 사업 중심의 운영 구조에서 나타난 재정 손실, 행사성 예산 비효율, 자산 운용 부실 등을 언급하며 사업 관리 체계 개선과 재정 안정성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직 운영의 문제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위원회는 정규직 대비 높은 계약직 비율, 핵심 인력 상시화 미흡, 중장기 인력 운영 계획 부재 등을 지적하고, 기관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조직 혁신 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이선희 위원장은 “경제진흥원장은 단순 행정 관리자가 아니라 조직 역량을 결집하고 예산 집행 성과를 극대화해야 하는 최고 책임자”라며 “각 부문의 역할을 강화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기관의 어려움과 한계를 능동적으로 돌파할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