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육공무직본부가 10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앞에서 일제히 천막농성에 들어간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저임금‧차별 해소와 2025년 임금교섭 타결을 위한 전면적 대교육청 투쟁을 전개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본부는 10일 오후 1시부터 제주도교육청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교섭 타결 시까지 무기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다.
이번 농성은 그간 국회 앞에서 이어온 농성·단식·파업 투쟁을 학교급식법 개정 촉구 투쟁으로 마무리하고, ‘교육청 책임을 묻는 임금·차별 해소 투쟁’으로 전환해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제주본부는 "국회 여야 합의로 이룬 학교급식법 개정안에 대해 만일 시도교육청들이 제동을 걸고 나선다면 이에 대한 투쟁도 다시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 투쟁 전환은 단순한 계획 변경이 아니라 11월부터 이어온 권역별 릴레이 총파업, 혹한 속 국회 농성, 대표자 단식까지, 조합원들이 몸으로 만들어낸 결의와 분노를 그대로 교육청 앞으로 가져간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이번 천막 농성에 들어가며 ▷최저임금 이상 기본급 보장 ▷근속수당 인상·상한제 개선 ▷명절휴가비 지급기준 마련(기본급 120%) ▷상여금 인상 및 차별 없는 지급 ▷방학 중 무임금 구조 개선 및 상시직 전환 ▷고강도·위험노동 대책 마련 ▷지역차별 해소 등을 요구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그간 교육청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기본급, 근속이 쌓일수록 커지는 임금 격차, 명절휴가비 차별, 지역별 상여금 차이, 방학이 되면 임금이 사라지는 구조, 고강도·위험노동을 방치해왔다"며 "이 모두가 교육청이 만들어낸 문제이며 교육청이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겨울을 지나 봄 신학기 총파업을 원하지 않는다면, 교육청은 즉각 화답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투쟁으로 정치를 움직였고, 이제 교육청이 움직일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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