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친명' 이건태, 최고위원 출마 밝히며 "당정 엇박자 끝내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친명' 이건태, 최고위원 출마 밝히며 "당정 엇박자 끝내야"

정청래 지도부 겨냥?…"李대통령과 밀착 소통, 내가 적임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친명(親이재명)계 이건태 의원이 "당정 엇박자를 끝내야 한다"는 캐치프라이즈를 내세웠다. 친명계 후보 유동철 부산 수영구지역위원장에 이어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돼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10일 오전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대한 출마선언을 오는 11일 진행할 것이라 밝히며 "지금 당정이 긴밀하게 협조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저희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려면 엇박자 없이 당이 청을 밀착 지원하고 밀착 소통해야 된다"며 "제가 대장동의 변호인으로서 역할을 해왔고 또 법률 대변인으로서 대통령님 사건에 대한 공격을 방어해 왔고 또 조작기소특위 부위원장으로서 그 일을 계속하고 있다. (소통의) 최적임자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어 "당정 간에 엇박자가 나지 않도록 매우 긴밀하게 소통이 필요하다"며 "그리고 우리 당원 간에도 당원과의 소통. 그래서 당내 민주주의를 더 보다 성숙시킬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 8일 본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이재명 정부의) 성과보다 혼선이 주목받고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대통령은 앞으로 가고 있는데, 당은 옆으로, 때로는 다른 방향으로 걷고 있기 때문"이라며 "엇박자 이제 끝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번 보궐 선거가 친명 대 친청(親정청래)의 구도로 흐르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엔 "이번 보궐을 그런 시각에서 봐서는 안 된다"면서도 "우리 당원들은 누가 이재명 정부를 더 밀착해서 지원할 것인가, 그래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끌 것인가 이런 시각에서 볼 것"이라고 했다.

역시 현 지도부 체제에서의 '당정 엇박자'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특히 최근 당내에선 1인 1표제 당헌 개정안 등을 두고 당내 친명계와 정청래 지도부 간 균열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왔고, 최고위원 공석을 두고는 친명 주자들이 잇따라 정청래 지도부에 대한 비판적 언급을 출마선언으로 내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엔 '이재명 영입인재'인 유동철 위원장도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들은 의심하고 우려하고 있다", "당내의 비민주적 제도를 개선하고 당내 권력을 감시·견제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필요하다"고 지도부를 겨냥한 바 있다. (☞ 관련 기사 : 與최고위 보선 '명청 대결'?…친명 유동철, 출마선언서 '정청래 때리기')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조작 기소 대응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지난달 16일 국회에서 대장동 사건 정영학 씨 조사에서 녹취록을 조작한 검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주당 한준호, 이건태, 이주희 의원.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