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이 6609억 원 규모의 금호타이어 신공장 투자를 유치하며 미래형 제조산업 도시로 도약하는 중대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전남 함평군은 10일 전라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라남도와 금호타이어가 함평 신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이상익 함평군수,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가 참석해 상호 협력의지를 확인했다.
협약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함평군 월야면 외치리 일원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내 약 50만㎡ 부지에 총 6609억 원을 투자한다.
연간 530만 본 규모의 친환경 스마트 타이어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하며, 전기차(EV) 및 고성능 제품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강화 전략의 핵심 생산기지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함평 신공장은 자동화·지능형 시스템을 갖춘 미래형 제조시설로 조성된다. 생산효율 향상과 품질 경쟁력 제고는 물론, 현장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정 도입이 추진된다.
금호타이어는 신공장을 기반으로 EV 대응 제품군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12월 착공을 시작하는 함평 신공장은 정련동·생산동 등 주요 구조물 공정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며 2028년 1월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향후 공장 증설을 통해 광주공장을 전면 이전하는 계획도 포함되면서 서남권 제조업 지형이 크게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함평군은 금호타이어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협력업체의 동반 입주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빛그린산단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집적 효과가 강화되면 고용 창출, 지역 상권 활성화, 산업 생태계 확장 등 연쇄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
군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신공장은 함평군이 미래형 산업도시로 도약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사업이 계획대로 완공·가동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