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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친명' 김영진, 추미애에 "민주당이 쫄았다? 부적절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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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친명' 김영진, 추미애에 "민주당이 쫄았다? 부적절한 표현"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7인회 동료 임종성 통일교 로비설엔 "조직차원 상의 없어"

더불어민주당 친명 '7인회' 출신인 김영진 의원이 최근 내란특별재판부법 추진을 놓고 당정 간, 또 당내 강온파 간 이견이 빚어지는 상황과 관련, 당내 강경파를 겨냥해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김 의원은 11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히 최근 당내 강경파 좌장 격인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김어준 씨 유튜브 방송에 나가 "민주당이 너무 쫄았다"고 당 지도부 방침에 불만을 표한 데 대해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 민주당은 더 신중하고 엄격하게 이 문제를 처리해서 위헌·위법성이 없게끔 처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정면 비판했다.

김 의원은 "추 법사위원장도 국민들의 목소리와 민주당 의원들이 의총에서 했던 여러 가지 의견들을 그 자리에서 다 청취를 했다"며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지 않나. 민주당도 있고, 또 조국혁신당의 의견도 있고, 또 민변과 시민단체들이 이 문제에 관해서 '조금 더 숙려하고 의견을 들어가면서 윤석열 내란우두머리를 심판하는 데에 단 1%라도 오류가 있으면 안 된다'고 하는 충심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소중한 목소리를 들어서 진행하는 것이 타당하지, 그것을 또다시 막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김 의원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개혁입법은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합리적으로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말한 것이나, "당이 요즘 자꾸 왜 이래요?"라고 걱정하는 듯한 말을 했다는 우상호 정무수석의 전언과 관련해서는 "속도와 방향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잘 맞춰가야 된다"는 것이 대통령의 의중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여당에) 개입해서 숨도 못 쉬게 하고 그런 게 아니라, 민주당의 자율적인 당 운영과 의사결정 체제를 존중하고 그 속에서 건강한 당정관계를 가져가겠다는 게 일관된 생각"이라며 "(다만) 아무리 올바른 일이라고 본인(강경파)들이 주장해도 국민들 눈높이와 국민들의 생각, 야당과의 관계, 우리 지지층 관계 등을 잘 보면서 해나가야지, 막 일방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서 속도와 방향에서 오해가 생기는 것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취지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우려에는 "이번에 법사위에서 진행했던 여러 과정들도 담겨져 있다(고 본다)"며 "너무 그렇게 일방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여당 내 소통, 국민 목소리와의 소통 등을 잘 보고 진행하라는 취지가 담겨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연내 법안 추진은 확정된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현재는 큰 방향에서는 대통령. 당대표, 원내대표가 만나 '추진을 한다', '위헌·위법적인 상황이 없게끔 진행한다', '국민 눈높이에 맞게 진행한다' 이 원칙에 맞춰서 진행을 하는 것"이라며 "지금 법사위에서 진행하고 있는 부분에 관해서 조금 더 충분하게 숙려하고 신중하게 판단해 단 1%라도 위헌·위법성이 없게끔 진행해야 된다는 것이 가장 원칙적인 얘기였다. 그 얘기를 저는 법사위에 있는 분들이 좀 듣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압박했다.

한편 김 의원은 '7인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임종성 전 의원이 통일교 로비 의혹에 연루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임 전 의원이 주로 해왔던 역할들이 '한인 민주주의 지도자 회의' 부의장 등"이라며 "당에서 대외관계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면서 (통일교와) 연관이 좀 있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다만 "(임 전 의원이) 과거 친명 의원 중 한 명이었지만 그것을 가지고 상의하고 조직적인 차원에서 진행한 사안은 없었다"며 "사실관계에 대해서 임 전 의원이 잘 소명하고, 수사절차에 따라 조사를 받으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자료사진). ⓒ김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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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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