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농생명산업지구 선정… 50억 확보로 발효산업 도약

▲미생물은행 전경 ⓒ순창군

전북 순창이 미생물·발효 산업을 기반으로 한 신성장 전략에 속도를 내게 됐다.

순창군은 '순창 미생물 농생명산업지구'가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한 농생명산업지구 조성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사업비 50억 원을 우선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군이 오랜 기간 전통 장류산업을 중심으로 쌓아온 발효·미생물 분야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지역 농생명산업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이다.

군은 이번 지정으로 사업비 50억 원과 앞으로 국비·도비 등 추가 재원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조성 대상지는 순창읍·풍산면·인계면 농공단지 일원 총 93ha 규모며 약 850억 원 규모 투자가 추진된다.

핵심 사업은 마이크로바이옴 지식산업센터 조성, AI 기반 미생물 혁신허브 구축, K-발효관광 명소화 사업 등이다.

군은 원료-미생물 소재-제품화-유통-문화관광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축해 매출 1300억 원, 일자리 250명, 창업 및 유치기업 30개 이상 확보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에 확보된 국비를 기반으로 농가소득, 일자리, 인구, 기업, 관광이 선순환하는 지속가능한 지역 모델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