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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신규 진입 부족" 전주시 사회적기업 구조 개선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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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신규 진입 부족" 전주시 사회적기업 구조 개선 필요성 제기

▲전주시청

전북 전주시 사회적기업이 매출과 고용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신규 진입 감소와 낮은 브랜드 인지도 탓에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주시정연구원은 12일 전주시 사회적기업의 창출 가치와 발전 전략을 담은 '전주시 사회적기업의 경제·사회적 가치와 발전 과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전주시 사회적경제 조직은 2015년 294개에서 올해 708개로 2.4배 늘었다. 반면 예비 사회적기업은 2021년 50개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며 2025년에는 15개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연구원은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전주시 사회적기업 생태계 확장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 사회적기업 경영공시 자료를 토대로 한 분석에서는 전주시 사회적기업이 제조업과 교육,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에 집중돼 있으며 특히 문화·예술과 교육 분야 서비스 창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전주시 사회적기업의 총매출은 1230억 원으로 전주시 GRDP 16조 약 1%를 차지했다. 2021~2023년 3개년 평균 매출은 13억여 원, 영업이익은 77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고용 측면에서는 전주시 사회적기업 87개가 2023년 한 해 동안 유급 근로자 1183명을 고용했으며 이 중 57.14%가 취약계층 근로자로 조사됐다.

취약계층 가운데서는 고령자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장애인이 많았으며 저소득층 고용 비율은 가장 낮았다.

연구원이 경영공시 데이터 중 45개 사회적기업을 표본으로 추가 분석한 결과 사회적목적 재투자 총액은 연간 20억6000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를 전주시 전체 사회적기업 108개로 확대하면 연간 4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원은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고유 브랜딩이 미비해 시민 인식이 낮고 사회적기업의 기업 경쟁력이 약한 점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신규 사회적기업 진입을 유도하고 협동조합의 사회적기업 전환을 촉진해 지속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2년마다 실시되는 사회적경제 실태조사에서 정책 수요뿐 아니라 경영 컨설팅 수요를 업종과 업력에 따라 보다 세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주영 전주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주시 사회적경제만의 고유 브랜드를 창출하고 교육청과의 협력이나 유튜브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활용해 시민 인식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분석은 한국사회적진흥원이 전국 지자체 소속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기업경영공시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전주시정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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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전북취재본부 김하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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