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인지과학 분야 최고 석학으로 성장한 제자와 과학의 재미를 일깨워준 중학교 스승이 40여 년 만에 한자리에서 만나 'AI 시대, 사람 중심의 미래 교육'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알쓸신잡'의 뇌과학자 정재승 KAIST 교수와 그의 중학교 시절 과학 교사였던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은 오는 19일 광주과학기술원(GIST) 오룡관에서 'AI가 바꾸는 교실, 우리가 여는 미래'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들은 △AI 시대 교사의 역할 △학생이 갖춰야 할 미래 역량 △디지털 격차 등 광주 교육이 마주한 과제를 다룰 예정이다.
초임 교사와 중학생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던 40여 년 전의 기억도 함께 풀어낸다. 두 사람의 인연은 대학을 갓 졸업한 초임 교사 정성홍과 초등학교를 막 졸업한 중학생 정재승의 만남으로 시작됐다.
정재승 교수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정성홍 선생님의 물상 수업을 들으면서 물리학의 재미를 처음 깨우쳤다"고 회상한 바 있다.
정 교수는 또 "수학 시험을 본 딸이 '왜 20문제를 50분 안에 풀어야 하느냐'고 물었을 때 평가로 줄 세우지 않겠다고 했던 정성홍 선생님이 문득 생각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정성홍 전 후보에 대해 "아이들을 성적이나 숫자가 아닌 존재 자체로 존중하는 그의 교육철학은 한국 교육이 지향해야 할 품격"이라고 평가해 왔다.
이번 행사에는 박성언 밴드의 문화공연도 함께 마련되며 사전 신청자와 현장 참가자를 대상으로 정재승 교수의 친필 사인 저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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