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가 기후재난 대응과 기업 지원 분야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며 행정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광명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기후재난 대응 우수 지방정부 평가’ 폭염 분야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장려), ‘2025년 경기도 기업SOS 대상’에서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기후재난 대응 분야에서 광명시는 폭염 대응의 현장 실행력과 시민 참여 기반 정책을 높이 평가받았다. 행정안전부의 평가는 전국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폭염·한파·가뭄 등 자연재난 대응 체계를 정책 실효성, 사전 대비 수준, 시민 참여도, 재난관리 성과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선정했다.
광명시는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미세안개분사기(쿨링포그)를 설치하고,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양심양산 대여사업’을 운영하는 등 생활 밀착형 폭염 대응 정책을 추진해 왔다.
또한 어르신 돌봄 대상자를 1200여 명으로 확대하고, 생활지원사의 방문·전화 안부 확인을 통해 건강 관리를 강화했다. 장애인활동지원사 729명은 재가 장애인 853명을 대상으로 폭염 대응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경로당과 복지관 등에는 무더위 쉼터를 운영했다.
특히 시민 기후행동 네트워크 ‘1.5℃ 기후의병’과 연계해, 사용하지 않는 양산을 기부하면 지역화폐로 보상하고 다시 대여해 사용하는 순환형 폭염 대응 모델을 제시한 점도 우수 사례로 꼽혔다. 이 모델은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기업 지원 분야에서도 광명시는 시행 첫해부터 성과를 거뒀다. 시는 ‘2025년 경기도 기업SOS 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이 대회에서 광명시가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경기도 기업SOS 대상은 기업의 현장 애로를 신속히 해결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 시·군을 선정하는 평가다. 광명시는 1차 정량평가에서 도내 31개 시군 중 우수 시군 9곳에 포함된 데 이어, 2차 정성평가에서 최종 5개 시군에 선정됐다.
이번 수상의 핵심으로는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 기업 성장 지원 통합 브랜드 ‘기업온(On) 광명’이 꼽힌다. ‘기업온(On) 광명’은 기업이 필요할 때 언제든 행정이 작동하는 도시를 목표로 △현장 대응 △맞춤형 컨설팅 △규제 개선 △기관 네트워크 △브랜드 홍보를 하나로 묶은 원스톱 지원체계다.
기업 애로가 접수되면 기업SOS 현장기동반이 즉시 대응하고, 경기도 기업옴부즈만과 연계한 전문 컨설팅과 관계기관 협업,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해 정책 활용성과 확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기후재난 대응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인권의 문제이며, 기업 지원은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기업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광명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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