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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삼석 의원 불출마에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 누가 웃고 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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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삼석 의원 불출마에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 누가 웃고 우나?

신정훈 적극 구애·유일 동부권 주철현 지지도 상승 기대

서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영암·무안·신안)이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경선에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경쟁 후보들간 셈법이 복잡해졌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중위권의 지지율을 보여왔던 서삼석 의원의 중도하차가 누구에게 더 유리한 지를 놓고 각 후보 측의 수싸움이 치열한 모양새다.

16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내년 지방선거 전남도지사 민주당 경선에는 현역인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이개호 의원(4선, 담양·함평·영광·장성), 신정훈 의원(3선, 나주·화순), 주철현 의원(재선, 여수갑)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삼석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 08. 22 ⓒ서삼석 의원실

애초 서삼석 의원(3선, 영암·무안·신안)의 출마설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실제 출마를 하려면 당내 최고위원직을 겸하는 서 의원의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6개월 전인 지난 2일까지 당직을 내려놓아야 했다.

그러나 서 의원은 고심 끝에 최종 최고위원직 유지와 더불어 전남지사 '불출마'로 최종 입장을 정리하면서 당내 경선은 4자 구도가 명확해졌다.

이로 인해 각 후보들간 서 의원에 향했던 표심을 가져오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구애를 보이고 있는 후보는 신정훈 의원이다.

최근 출마 선언을 통해 세몰이에 나선 신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 직전 자신의 SNS를 통해 서삼석 의원과 나란히 찍은 사진과 글을 게재하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신 의원은 SNS를 통해 "무덤덤하지만 마음 속만은 깊이 닮았다는 점에서 생김새 다른 형제가 분명하다"면서 "'(서 의원은)농민을 위해 열심히 살았으니 신정훈이 나서는 것은 명분있는 일이다'라고 (말하면서) 이 못난 동생을 응원해 줬다"고 전하며 서 의원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타 후보들은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표면상 서 의원을 향한 표심 잡기에 적극성을 띄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각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역인 김영록 지사의 경우 안정 권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는 데다, 나머지 후보 군에서도 누구 하나 뚜렷하게 두각을 나타내지 않아 지지율 상승세로 분위기를 반등해 나갈 후보가 누가 될 것인 지가 관심인 상황이다.

▲왼쪽부터 김영록, 신정훈, 이개호, 주철현ⓒ프레시안(박아론)

김영록 지사는 서부권이 지역구인 서 의원의 표심이 자연스레 유입될 것으로 보고, 내년 1월 북 콘서트 등을 통해 확고한 표심 잡기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이유를 불문하고 임기 내 연이어 유치에 성공한 각종 도정 운영 성과들을 궤도에 올리겠다는 목표로 확고한 지지층 결집을 이뤄내겠다는 복안이다.

주철현 의원의 경우, 4파전 구도가 확실시 되면서 유일한 동부권인 자신에게 표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사기 대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아들로 인해 '사법 리스크'가 있는데다, '검사' 출신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행정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이미지 극복이 지지율 극복의 관건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기존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는 동부권 외에 서부권의 표심을 잡기 위해 본격 선거 국면이 펼쳐지면 '도민'이 아닌 '전남시군민'이라는 명칭 아래 각 지역별 현안 해결을 위한 소규모 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해 행보를 확대하며 표심잡기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개호 의원은 4선 의원임에도 상대적으로 다른 후보들보다 낮은 지지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의원은 타 후보와 달리 아직 지역 내에서 출마를 공식화하진 않은 상태다.

이 의원은 지역구 중심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타 후보군에 비해 지지층 결집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은 가시화 하지 않고 있다.

서삼석 의원의 표심 돌리기와 관련해서도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들어서지 않은 데다, 변수가 많아 지금 시점에서 진행되는 여론조사의 결과로 서 의원 측에 향한 지지율을 가져오는 게 의미가 없다는 게 이개호 의원 측의 입장이다.

이로 인해 이 의원은 내년 1월 출마선언을 공식화 하고 세몰이에 나서면서 확고한 표심 잡기에 나서겠다는 계획으로 향후 행보의 가닥을 잡았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산부 장관 등 제3의 인물 등장 여부도 여전히 변수다.

지역 정가 A씨는 "대통령실이나 정부 고위 관료들이 전남지사에 출마한다는 설은 잠잠한 상태"라며 "오히려 4자 구도가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4명 후보군 중 지지율 측면에서 압도적인 후보가 없어 향후 어떤 후보가 어떤 전략으로 지지율을 높일 지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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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론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아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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