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로 부천시를 방문, 웹툰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원종동 제일시장 트럭돌진 사고 피해 상인들을 위로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부천에서 웹툰 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청년 인재 양성과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시는 만화·애니메이션 산업을 기반으로 웹툰까지 확장한 국내 대표적인 ‘웹툰 도시’로, 문화도시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웹툰 산업 종사자 청년과 기업 대표, 조용익 부천시장, 도의원 등 17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산업 관계자 10명은 경기도 ‘웹툰 청년 인턴십’ 사업을 통해 현장 실무 경험을 쌓은 대학생 인턴 출신 청년 5명과 참여 기업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김 지사는 “만화는 상상력의 원천이었고, 웹툰은 그 이상”이라며 “부천시는 문화도시로서 자부심을 가질 만한 도시로, 이번 간담회가 경기도가 웹툰 산업을 더욱 지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웹툰 산업의 시장 규모 한계와 제작 구조 문제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뒤 “창의 인재를 뒷받침할 생태계 조성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부천시와 함께 경기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웹툰 청년 인턴십’은 도내 대학과 기업을 연계해 현장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인재 양성 사업으로, 2024년부터 총 61명이 참여해 이 중 11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성과를 냈다.
부천시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중심으로 웹툰 산업 전반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3년 조성된 웹툰융합센터에는 현재 47개 팀이 입주해 창작과 비즈니스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가을 열리는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도 대표적인 만화·웹툰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김 지사는 이어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을 다시 찾아 지난달 발생한 트럭 돌진 사고 피해 수습 현황을 점검하고 상인들을 위로했다. 김 지사는 부상자와 피해 점포를 직접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심리치료 지원을 약속했다.
부천 제일시장에서는 지난달 13일 1톤 트럭이 상가로 돌진해 사망 4명, 중상 7명, 경상 10명 등 총 21명의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김 지사는 사고 당일에도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사고 이후 경기도와 부천시는 장례비 6000만 원과 재난위로금 약 1억 원을 지급했으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점포 2곳에 총 1000만 원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추가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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