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천과 고양, 서울 도심을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착공식에 참석, "경기 서부권의 교통과 도시 구조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대장~홍대 광역철도 착공식에서 “대장~홍대선을 통해 이동·도시·성장 등 3가지 혁신으로 부천과 고양을 비롯한 경기 서부권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동 혁신으로 부천에서 홍대까지 이동 시간을 24분대로 단축하고, 도시 혁신으로는 부천 대장지구에 택지와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는 대규모 도시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장~홍대선이 서해선과 지하철 5호선·9호선, 공항철도 등 기존 철도 노선과 연계돼 수도권 발전 축을 새롭게 그리는 성장 혁신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부천시, 고양시가 함께 힘을 모으겠다”며 “공사 기간 동안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앞장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서울 양천구와 고양 덕은지구를 거쳐 홍대입구역까지 총연장 20.1㎞, 12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조 1287억 원으로, 착공 후 72개월간 공사를 거쳐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노선은 현재 운행 중인 서해선과 지하철 5호선·9호선, 공항철도 등과 환승 체계를 구축해 서부 수도권 광역교통망을 완성하는 핵심 노선으로 평가된다. 특히 2029년 대장지구 공공택지 조성 완료와 입주 시기에 맞춰 ‘선교통 후입주’ 정책을 실현해 신규 택지지구의 교통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개통 이후 부천 대장지구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약 1시간에서 20~30분대로 단축된다. 고양 덕은지구와 마곡지구, 상암DMC 등 서울 주요 거점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경기 서부권 거점 간 연계성도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대장~홍대선은 정차 시간을 제외하고 시속 50㎞로 운행되며, 평일 기준 하루 148회 운행할 예정이다. 철도는 도로교통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22분의 1, 온실가스 배출량은 9분의 1 수준인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대장~홍대선은 경기도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교통 인프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는 2031년 적기 개통을 목표로 국토교통부와 민간투자사업자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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