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와 2025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날 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김대중 전남교육감과 학비연대 소속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동조합 등 3개 노조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 사항은 △복지 향상 및 휴가 확대 △출산 및 육아 지원 강화 △학교 현장 맞춤 근로 여건 개선 등이다.
도교육청은 교육 공무직의 유급 병가 기간을 기존 30일에서 60일로 두배 증가하고, 장기재직휴가 신설로 10년 ~ 20년 미만 5일, 20년 이상 10일의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
또한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을 5일에서 20일로 확대하고, 임신 중 유산 및 사산 휴가(3일)를 신설했으며, 난임치료 시술휴가와 가족돌봄유가를 마련하는데도 뜻을 모았다.
이밖에 학교 현장 노동 강도 경감을 위해 미화원은 상시근로자로 전환하고, 특수교육실무사 등의 근무일수 확대 및 조리 실무사 배치 기준 완화를 최종 결정했다.
도 교육청은 이번 단협 협약안 마련에 있어 교육공무직의 근로 여건 개선과 노동강도 경감 등 근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집중했다.
김 교육감은 "신뢰와 협력에 기반한 상생의 동반자로 나아가기 위한 노·사의 약속"이라며 "학생을 우선하는 교육행정이 실현되고 '함께 여는 미래 탄탄한 전남교육'의 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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