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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의원 "출장소 행정으론 한계…전남도청 제2청사 건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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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의원 "출장소 행정으론 한계…전남도청 제2청사 건립해야"

순천 타운홀 미팅서 동부권 행정 개편 필요성 제기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이 전남 동부권의 행정 주권 회복과 균형 발전을 위해 전남도청 제2청사 건립과 행정총괄 전담 부지사의 상주 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일 순천에서 열린 '전남도민과 함께하는 정책간담회 타운홀 미팅'에서 "현재 순천 신대지구에 설치된 전남도청 동부지역본부는 일부 부서만 분산 배치한 출장소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는 도민 편의가 아닌 행정 편의주의적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목포 기업이 환경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순천까지 와야 하고, 순천 주민은 농업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무안 본청까지 가야 하는 비효율적인 행정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 같은 구조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개호 의원이 '전남도민과 함께하는 정책간담회 타운홀 미팅'에서 주제 발언을 하고 있다ⓒ이개호 의원실

이 의원은 대안으로 경기도의 '경기북부 행정2부지사' 체제를 언급하며 "도청의 주요 기능을 패키지로 이전해 지금과 비슷한 인력 규모로도 동부권에 또 하나의 도청이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실질적인 행정 권한 강화를 위해 행정총괄 업무를 전담하는 부지사를 동부권에 상주 배치하고, 주민 생활과 직결된 민원의 80% 이상을 현장에서 처리하는 '민원 완결형 행정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설립 문제와 관련해서는 "순천과 목포 어느 한쪽에만 집중하는 방식은 갈등을 키울 뿐"이라며 "양 지역에 캠퍼스와 대학병원을 모두 두는 '투(two) 캠퍼스' 체제가 지역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여수 석유화학단지의 구조적 위기와 광양 철강산업의 공정 전환 문제를 언급하며 "동부권 주력 산업의 정상화와 전환은 지역 차원을 넘어 국가 차원의 책임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전남 인구의 약 40%, 경제 생산의 75%를 차지하는 동부권은 명실상부한 전남의 심장"이라며 "이 같은 위상에 걸맞은 행정과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모두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 이 의원은 격식을 내려놓은 소탈한 소통으로 도민들과 직접 마주했다.

특히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를 지켰던 긴박한 상황과 정치인 가족으로서 감내해야 했던 개인적 애환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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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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