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실탄사격장을 찾은 20대 남성이 자신이 들고 있던 권총에서 발사된 실탄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22일) 오후 5시 14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신도시의 한 민간사격장에서 A(21)씨가 실탄에 맞았다.
이 사고로 머리 부위를 크게 다친 A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 당시 사격장에서 실탄 10발을 사격하던 A씨는 자신의 권총에서 발사된 총탄에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뒤쪽에는 사격장 안전 관리자가 위치해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제 역할을 미처 다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A씨가 과녁을 향해 사격하던 중 갑자기 총에 맞는 모습을 확인한 경찰은 A씨가 스스로 자신을 향해 실탄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해당 사격장이 지하철역과 가까운 쇼핑몰 옆 상가에 위치해 있는 점과 이용자에 대한 관리부실 등을 이유로 무기한 영업정지 조치했다.
또 사격장 업주를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 전 조사(내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