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BNK부산은행, 방카슈랑스 '디지털창구' 도입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BNK부산은행, 방카슈랑스 '디지털창구' 도입

종이서류 없앤 전자청약 시스템…지방은행 디지털 전환 속도전

BNK부산은행이 종이서류에 의존해온 방카슈랑스 업무 전 과정을 전자화하는 '방카슈랑스 디지털 창구 서비스'를 도입하며 지방은행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BNK부산은행은 26일, 보험 가입 상담부터 상품 설명, 청약, 서명까지 모든 절차를 창구 내 태블릿을 통해 처리하는 디지털 창구 서비스를 지방은행 최초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인·법인 고객 모두 별도의 종이서류 없이 전자서식 작성과 전자서명만으로 보험 청약을 완료할 수 있다.

▲BNK부산은행 본점 전경.ⓒ프레시안

이번 시스템 도입의 핵심은 방카슈랑스 서식의 전면 표준화다. 보험사·상품별로 달랐던 서식 체계를 하나로 통합하면서 기존 한 건당 평균 140매에 달하던 종이서류가 사실상 사라졌다. 청약 완료 후 고객에게 제공돼야 할 서류 역시 UM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부산은행은 이를 통해 창구 업무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서류 작성 부담과 작성 누락·오류 가능성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편의성 개선을 넘어 필수항목 자동 점검과 전자결재·디지털 감사 체계를 통해 불완전판매와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종이 사용 감소와 후선 업무 축소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 역시 적지 않다. 은행 내부에서는 방카슈랑스 업무가 디지털화되면서 창구 효율성과 내부통제 수준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인력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지방은행 구조에서 이러한 디지털 전환은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로 꼽힌다.

김용규 부산은행 경영전략그룹장은 "방카슈랑스 디지털 창구 도입은 단순한 시스템 개선을 넘어 부산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번 서비스가 수도권 대형 은행 중심으로 진행돼 온 디지털 창구 혁신을 지역 금융으로 확장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 지방은행이 기술·규모의 한계를 넘어 실질적인 서비스 혁신으로 경쟁 구도를 흔들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