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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노무현시민학교는 서클 수준" 발언에…김용태 "전형적 내로남불"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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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노무현시민학교는 서클 수준" 발언에…김용태 "전형적 내로남불" 맹공

광주 교육감 선거, '직함' 논란에 설전…현 시민학교장도 "책임있는 해명" 요구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쟁후보의 '노무현시민학교장' 직함을 "서클보다 조금 향상된 활동"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 직함 논란이 다시 빚어졌다.

이에 당사자인 김용태 전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시민학교장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즉각 반격했고 현 노무현재단 시민학교장까지 "교육수장의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해명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파장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30일 광주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2025.12.30ⓒ프레시안(김보현)

포문은 이정선 교육감이 열었다. 이 교육감은 지난 30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30년 넘게 활동한 정체성을 버리고 1~2년 활동한, 서클보다 조금 향상된 단체 소속으로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직격했다.

이 교육감은 김용태 전 교장이 30년 교직 경력 대신 '노무현 광주시민학교장' 직함을 사용하는 것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 또 교육감 선거는 정치와 분리되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용태 전 교장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 교육감이야말로 지난 2022년 선거에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이 들어간 각종 경력을 선거공보물에 사용했던 장본인"이라며 "자신은 되고 상대는 안 된다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교장은 "'노무현재단 시민학교장' 경력은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고, 최교진 현 교육부 장관도 세종시 교육감 출마 당시 사용했던 경력"이라고 반박하며 "내년 선거에서 이 경력을 대표 경력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저의 경력을 트집 잡을 시간에 3년 연속 청렴도 전국 최하위의 부끄러움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부터 깊게 고민하라"고 꼬집었다.

▲11일 김용태 전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시민학교장이 이날 공표된 여론조사 관련해 항의 전화를 받은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2025.09.11ⓒ프레시안(김보현)

차승세 현 광주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시민학교장도 전날 SNS 게시글을 통해 "광주교육의 수장인 이 교육감의 '서클 수준' 발언을 보니 민주시민 학습의 산실을 이토록 가볍게 여기시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차 교장은 "계엄정국에서 불의한 권력에 맞서고 지방자치 인재를 양성해온 진정어린 활동을 폄하하는 발언"이라며 "이는 노무현재단과 그 가치를 지지하는 6만여 후원회원에 대한 부당한 공격으로 비칠 수 있다. 의도적인 무시인지 책임 있는 해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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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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