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시니어닥터 지역주치의제도'가 농촌 의료 공백 해소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는 가운데, 제도의 현장 안착을 이끈 임경수 고부보건지소장이 포상금 전액을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31일 정읍시에 따르면 시니어닥터 지역주치의제도는 농촌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퇴 또는 경력 의사를 지역 주치의로 활용하는 정책으로, 이학수 정읍시장이 직접 구상했다.
이 시장은 2024년 당시 정읍아산병원장이던 임 지소장을 찾아 농촌 의료 현실을 설명하고 참여를 설득했으며, 이를 계기로 단발성 진료를 넘어 상담·관리·연계를 아우르는 지속형 의료체계가 구축됐다.
고부보건지소에서 1년여간 근무한 임 지소장은 고령 주민들이 증상을 생활 언어로 표현하는 특성을 고려해 상담 시간을 늘리고 진료 기록을 세분화하는 맞춤형 진료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의료 정보 전달의 정확성과 진료 연계 효율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약국이 없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보건지소 내 처방약 구비 품목을 20종에서 36종으로 확대, 진료 후 추가 이동 없이 약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개선했다. 이는 치료 이행률과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정읍시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해 임 지소장을 '2025년 정읍시 최고의 적극행정 유공공무원'으로 선정하고 포상금 100만 원을 수여했다. 임 지소장은 포상금 전액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며 "성과는 시민과 현장이 함께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학수 시장은 "시니어닥터 지역주치의제도는 농촌 현실에서 출발해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기 위해 설계한 정읍형 적극행정의 핵심"이라며 "임경수 지소장의 헌신과 따뜻한 결단은 공직 사회가 지향해야 할 책임과 품격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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