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포항시장 출마예정자가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 등 국내 최상급 의료기관의 포항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예정자는 “경북 의료 불모지 해소와 포항의 미래 산업 전환을 위해 상급종합병원 유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예정자는 새해를 맞아 발표한 정책 구상에서 “새벽 5시 35분 KTX 첫차를 타고 서울로 원정 진료를 가야 하는 포항 시민들의 고통을 끝내겠다”며, “포항에 상급종합병원을 건립해 중증 질환 치료를 지역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의료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상급종합병원은 47곳이 운영 중이지만 경북에는 한 곳도 없으며, 경북의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는 1.44명으로 전국 평균(2.5명)에 크게 못 미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포스텍 의대 포기 아냐… 병원 유치 ‘투트랙 전략’ 추진”
김 예비후보는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 의지도 재차 분명히 했다. 그는 21대 국회의원 시절 포스텍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으며, 교육부·보건복지부 장관을 포항으로 초청하는 등 정부 설득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고려해, 의대 설립과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의대 설립은 중장기 과제로 유지하되, 상급종합병원 유치는 즉시 실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김 예정자는 경기도 시흥에 건립 중인 ‘시흥 서울대병원’ 사례를 언급했다. 시흥 서울대병원은 800병상 규모로 2029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비와 신도시 개발 사업자 부담을 결합한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김 예정자는 “포항시장에 당선되면 포항도시공사를 설립하고, 포스코이앤씨 등과 협력해 원도심·수변 공간 개발을 추진한 뒤 그 수익을 상급종합병원 건립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포항,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의 마지막 퍼즐은 상급종합병원”
김 예정자는 포항이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바이오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포항에는 3·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극저온 전자현미경(Cryo-EM) 등 신약 개발 핵심 장비가 집적돼 있으며, 포스텍 의과학대학원과 바이오 연구센터들이 운영 중이다.
또한 포항은 국가 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돼 정부의 집중 지원을 받고 있어, 상급종합병원이 들어설 경우 바이오헬스 산업과 신약 개발의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병욱 출마예정자는 “상급종합병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포스텍 의대 설립도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며 “의료·연구·산업이 결합된 바이오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의료 개선 넘어 인구 유입·도시 재도약 효과 기대”
김 예정자는 상급종합병원 유치가 의료 서비스 개선에 그치지 않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도시 재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대경선과 동해선, 향후 포항도시철도와 연계해 영남권 환자들이 포항을 찾는 의료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포항의 미래는 꿈의 크기와 실행력에 달려 있다”며 “포항을 대한민국 바이오·AI 혁신 수도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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