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인 3년여 전에 한병도 전북 의원(익산을)을 일 잘하는 의원이라고 칭찬한 사연이 최근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2년 9월에 대통령실이 영빈관 신축에 약 878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사실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 예산은 외빈 접견과 각종 행사 지원을 위한 부속시설 신축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한병도 의원이 당시 관련 예산을 최초로 찾아냈고 여론의 비판과 국회 논의 과정에서 곧바로 예산집행은 보류됐다.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는 이와 관련해 "저도 깜짝 놀랐다. 영빈관을 짓는 데 878억원이면 수재민 1만명에게 1000만원 가까이 줄 수 있는 돈이 아니냐"며 "국회에서 동의 안 하면 (집행을) 못 하는 거죠?"라고 물었다.
이재명 당 대표는 "우리가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는데 국민 여론에 반하는 예산이 통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겠죠?"라며 "이런 일이 뭐가 급하다고 10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퍼붓는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당 대표는 이어 옆자리의 한병도 의원을 바라보며 "한병도 의원께서 찾아내셨다고요?"라며 "앞으로도 좀 더 많이 (쓸데없는 예산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해 주변의 웃음이 터졌다.
이재명 당 대표는 당시 "(한병도 의원이) 일을 잘하신다"는 주변의 평가에 "정말 그러신 것 같다"는 말로 한 의원을 공개석상에서 칭찬했다.
한병도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당시 상황을 회고하며 "당 대표인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격려해주셨다. 관련 보도가 나온 후 24시간 만에 예산 철회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상기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 의원은 "경험도 실력도 준비된 제가 이제 그 실력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을 탄탄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병도 의원은 "원내지도부는 정부가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고 책임 있게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견을 조정하고 입법과 예산으로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원내대표의 역할이다. 민생과 개혁,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이행까지 모두 빠짐없이 해내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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