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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디자인진흥원, 물품 '실종'·채용 경력 왜곡 문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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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디자인진흥원, 물품 '실종'·채용 경력 왜곡 문제 심각

2억 원대 장비 행방 불명·직무 무관 경력 인정 드러나…부산시, 기관경고 등 조치

부산디자인진흥원이 수년간 물품관리 기본계획조차 세우지 않은 채 고가 장비를 관리해오고 채용 과정에서는 직무와 무관한 경력을 인정해 온 사실이 부산시 감사에서 확인됐다.

디자인진흥원이 물품관리와 인사운영이라는 기관운영의 기본 영역에서 동시에 문제가 드러났다는 점에서 관리 전반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된다.

12일 부산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시는 최근 부산디자인진흥원 종합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총 13건의 위법·부당사항을 확인해 기관경고 등 조치를 내렸다.

▲부산 디자인 진흥원 전경.ⓒ프레시안

감사 결과 진흥원은 2007년 개원 이후 단 한 차례도 물품수급관리계획을 수립하지 않았고 자산관리대장에 기재된 프로젝터·스크린 등 18개 장비(약 1억9400만원 상당)가 현장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채용 과정의 문제도 핵심 지적으로 꼽혔다. 감사위는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신규 채용자 13명의 기본 경력 23건과 33명의 유사경력 58건이 기준에 맞지 않게 산정됐다고 판단했다. 장애인 행정도우미 근무를 기본 경력으로 인정하거나 음식점 운영·수학학원 근무를 디자인 관련 유사 경력으로 반영한 사례가 확인됐으며 감사위는 "직무연관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진흥원이 부산시 승인 없이 임대사업을 개시하고 입주기업 다수가 산업단지 관리기관과 정식 입주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감사위원회는 물품관리 부실과 채용경력 산정의 자의적 적용이 반복된 점을 문제 삼아 기관경고 조치를 내렸으며 진흥원에 대해 관련 제도 정비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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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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