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문학이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의 문을 두드린 그 순간을 되새기는 시화전이 완주에서 열리고 있다. 한강 시인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한 자리로, 말과 글이 지나온 시간과 의미를 조용히 되묻는다.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시화협회(회장 추원호)는 오는 23일까지 완주군청 1층 로비홀에서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 특별 시화전’을 열고 있다. 군청을 오가는 주민들의 일상 속에 시와 문학을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려는 취지다.
이번 시화전에는 전국에서 활동 중인 시인 60명이 참여했다. 작품들은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계기로, 한국어가 지닌 서정성과 문학 정신을 시와 시화의 형태로 풀어낸다. 전시장에는 한 개인의 성취를 넘어,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의 언어로 응답받은 시간을 되짚는 작품들이 이어진다.
협회 측은 “이번 수상은 한 작가의 영예에 그치지 않고, 말과 글로 인간의 마음을 건너온 한국 문학 전체에 대한 세계의 응답”이라며 “시는 오래전부터 민족의 정신을 담아온 그릇이었고, 그 정신이 시화전이라는 형식으로 다시 호흡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원호 회장은 “이번 시화전이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향한 또 하나의 다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 문학이 열어가고 있는 새로운 지평을 함께 느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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