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이 2026년 국제 거장과 전북 미술사를 함께 조명하는 다채로운 전시를 마련했다.
전북도립미술관은 2026년 전시 일정을 공개하고 국제성과 지역성을 연결하는 문화 허브이자 연구와 교류의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15일 밝혔다.
7월 개막하는 특별전은 현대미술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도자기 작품을 조명한다. 피카소가 프랑스 남부 발로리스에서 제작한 도자기를 통해 조형 실험과 예술적 사유를 소개하며 국립현대미술관 지역 협력 사업인 'MMCA 지역동행' 명작전 순회 기관으로 선정돼 추진된다.
3월에는 정읍 출신 설치미술가 전수천을 조명하는 '전수천: 언젠가 거인은 온다'가 개막한다. 전수천은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상 수상 작가로 이번 전시는 전북 미술의 매체적 다양성과 실험정신을 다룬다.
10월에는 1987년부터 1992년까지 운영된 온다라미술관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온다라미술관은 지역성과 연대를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예술로 풀어낸 공간으로 당시 민중미술의 주요 거점이자 지역 미술 운동 단체 형성에 영향을 준 공간이다.
청년 작가를 지원하는 '전북청년 2026'은 본관에서 서울분관으로 장소를 옮겨 9월 초 전시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와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의 개최 시기와 맞물려 전북 청년 작가를 국제적으로 알릴 기회로 활용될 예정이다. 선정 작가는 (사진), 조민지(설치)다.
3월에는 신소장품전이 5전시실에서 열려 '전북현대미술제'와 '온다라미술관' 출품 구입작, 박민평 유족 기증작 등을 통해 전북 회화의 근간을 조명한다. 아울러 지역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아트전북페스타에서 구입한 작품도 소개한다.
미술관 1층 로비에서는 기증소장품 상설전 '고귀하고 고귀한'이 연중 3회 교체 전시된다.
대아수목원 숲문화마루 대아스페이스에서는 도내 청년·중장년 작가를 대상으로 봄·가을 기획전이 열린다. 찾아가는 미술관 사업도 이어져 시·군 공립미술관 협력전과 서울분관 협력기획전이 추진된다.
서울분관 대관 전시로는 배병희 작가를 시작으로 전북 출신 청장년 작가 16명 개인전이 진행된다. 전북도청 전시실 대관 전시는 22팀이 선정돼 사진, 서예, 공예 등 생활예술 단체 전시가 이어진다.
모악산 등산로 입구와 산책로 일대에는 야외 전시 '남쪽으로 지는 해'가 진행 중이며 올해도 미술관 야외정원을 포함한 예술정원 프로젝트가 이어진다. 3월부터는 미술관 대강당에서 독립영화와 영상 작품을 상영하는 'JMA 필름'도 운영된다.
이애선 관장은 "지난 3년간 전북 미술사 연구 전시와 동시대 담론을 반영한 전시, 시군 학예연구사와 지역 기관 간 협력 전시를 꾸준히 기획해 왔다"며 "피카소의 도예전에도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미술관이 도민에게 심리적으로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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