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경 더불어민주당 사상구지역위원장이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가장 먼저 기초단체장 출사표를 던졌다.
서태경 위원장은 지난 15일 오전 부산 사상구의 한 창고형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격차 사회의 축소판인 사상을 다시 전성기 시절로 되살리겠다"며 사상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회견 장소인 모라동 카페는 낡은 창고를 개조한 곳이다. 서 위원장은 "공장과 노후주택이 모여있는 일대에서 창고를 개조한 카페가 우뚝 서있다"며 "이것이 향후 노후공업도시 사상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상징적인 차원에서 해당 장소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이날 "20년 만에 귀향해 마주한 사상은 시간이 정지된 도시 같았다"며 "사상은 변해야 한다. 조시를 재설계하고 완전히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대 핵심 비전으로 사상공단 스마트시티 대전환 및 청년 문화특구 조성, '사상형 신통기획', 콘텐츠 전통시장 조성, 공공어린이병원 설립, 친수공안 '사상 새빛천' 조성을 제시했다.
서 위원장은 특히 사상을 부산의 '성수동'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낙후된 공장지대가 청년들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변모한 사례가 서 위원장이 제시하는 사상구의 미래 비전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그는 "부산으로 돌아올 때 수많은 만류가 있었지만 고향을 다시 전성기로 되살리는 데 인생을 바치기로 했다"며 "더 이상 거창한 숫자가 아닌 구민의 삶 속에서 체감되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사상의 변화가 부산의 희망이 되고 부산의 희망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 개금고와 중앙대 경영학·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서 위원장은 2012년 총선 당시 문재인 캠프 자원봉사자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사상구 국회 보좌관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거쳤다. 현재는 부산시당의 메시지를 총괄하는 수석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다.
한편 1984년생의 서 위원장은 만 42세로 부산 민주당의 지역위원장 중 막내이기도 하다. 그는 "가장 젊은 제가 출사표를 먼저 던져 기폭제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그가 성수동의 도시재생 사업을 주도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언급한 점도 같은 맥락으로 보여진다.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정 구청장은 40대 중반에 구청장에 처음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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