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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장동혁 찾아 '단식 중단' 요청…"보수 재건에 중지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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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장동혁 찾아 '단식 중단' 요청…"보수 재건에 중지 모아야"

당 내홍 상황에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어"…장동혁은 병원 이송도 거부

국민의힘 전신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20일 장동혁 대표 단식 농성장을 찾았다. 장 대표 손을 맞잡은 유 전 의원은 단식 중단을 권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 위치한 장 대표 단식 농성장을 홀로 방문해 4분가량 장 대표를 만났다. 주로 유 전 의원이 장 대표의 건강을 걱정하는 말을 전했다. 여당에 통일교 유착, 공천헌금 의혹 관련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장 대표의 단식은 이날로 6일 차에 접어들었다.

유 전 의원은 장 대표를 만나고 나온 뒤 기자들에게 "장 대표가 많이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이 돼서 왔다. 빨리 단식을 끝낼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장 대표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잘 점검하고, 병원에 가는 것을 고집부리지 말라고 말했다"며 "다시 당의 중심으로 역할을 다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 징계 문제 등 최근 당내 갈등을 고려한 듯 "지금 우리 당이 가장 절실하게 해야 될 일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아서 보수를 재건하는 것"이라며 "일부 문제에 있어서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우리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보수로 어떻게 거듭날 수 있는가에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 된다"고 말했다.

또 "우리 당이 위기에 있을 때 전부 다 하나가 돼서 보수 재건의 길을, 그 해결책을 찾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으로 오늘 왔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당 내홍을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며 "보수를 재건하는 길에 의원, 당원들 전부 다 고민을 같이하고 중지를 모아야 할 때다. 이미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야말로 그럴 때"라고 강조했다.

이후 유 전 의원은 농성장을 찾은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자리를 떠났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이 야권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데 대해 기자 질문이 나오자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한편 장 대표는 주변의 권유에도 병원 후송을 거부하고 있다. 의사 출신 서명옥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경 국회 내 의무실에서 의료진이 다녀갔는데, 산소포화도가 아주 위험한 상황이라 후송 조치를 요구했다. 장 대표가 조금 전 두통이 심해서 (본관) 외부에 잠깐 다녀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여러 가지 뇌 후유증 등을 감안해 후송을 생각하고 있다. 장 대표는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지만, 제가 의학적 측면에서 후송을 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20분경 농성장을 잠시 벗어나 밖의 공기를 마셨다. 장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제가 단식하는 것은 어쩌면 더불어민주당의 답을 듣기 위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며 "목숨 걸고 극단적인 방법까지 동원해서 하루하루 민주당에 답을 요구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답을 하지 않으면 국민께는 그 자체가 자백"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을 찾아 정부·여당의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청와대에 쌍특검 수용 요구서를 전달할 것"이라며 홍익표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을 향해 "청와대 앞에서뿐만 아니라 제1야당 대표 농성장에서 함께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엿새째 단식 농성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을 찾은 유승민 전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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