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원주시장이 인구 증가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둔 원주혁신도시의 고질적인 교육 인프라 부족 문제를 정조준하며, 강원도교육청에 고등학교 신설을 위한 전향적 결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원 시장은 22일 현안 브리핑에서 "원주시는 강원특별자치도 내 시 단위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해 36만명을 넘어섰지만, 교육환경은 도시의 성장 속도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강원연구원의 '혁신도시 교육환경분야 진단 및 개선방안 연구결과'를 인용하며 수치로 나타난 강원혁신도시의 열악한 현실을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강원혁신도시의 고등학교 과밀학급 비율은 67.5%다. 이는 전국 혁신도시 평균인 16.4%를 무려 4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2위인 대구혁신도시(26%)와 3위 전북혁신도시(13.7%)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등 전국 혁신도시 중 교육여건이 가장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혁신도시 내에는 남학생이 진학할 수 있는 고등학교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 시장은 혁신도시가 5만명 규모의 독립생활권으로 자리 잡았고, 향후 2차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되면 과밀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학교는 단순한 교육공간을 넘어 시민의 삶과 직결된 생활 인프라"라며 "그동안 교육당국에 지속적으로 학교 신설을 건의했으나 뚜렷한 대안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이상 사무권한만을 따져 관망할 수 없는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원 시장은 학교 신설 및 이전의 권한을 가진 강원도교육청에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강력히 대응해 줄 것과 원주 동부권 교육환경 개선의 근본 해법인 '학교 신설'에 대한 확답을 촉구했다.
원강수 시장은 "반도체와 AI 등 첨단산업도시로 도약할 원주의 정주여건 마련은 필수"라며 "시민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원주시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