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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간 3200㎞…김동연의 ‘달달버스’ 대장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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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간 3200㎞…김동연의 ‘달달버스’ 대장정 마무리

도내 31개 시군 현장 누비며 300여 건 민원 해결·추진…각계각층 도민과 호흡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8월 20일부터 올해 1월 28일까지 5개월간 도내 31개 시군을 방문하는 민생경제 현장투어 ‘달달버스(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기록적 폭염이 이어졌던 여름부터 매서운 한파의 겨울까지 이어진 이번 투어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도청을 출발점으로 도내 전역을 누빈 강행군이었다. 총 이동 거리는 약 3200㎞에 달했고, 김 지사가 현장에서 직접 만난 도민은 6400여 명에 이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경기도

김 지사는 이번 투어를 통해 “보고서가 아닌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겠다”는 도민과의 약속을 실천했다. 단순한 방문이나 형식적인 간담회가 아닌, 현장에서 민원을 듣고 즉각 방향을 정해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가는 ‘경청→소통→해결’ 방식의 도정 운영이 5개월 내내 이어졌다.

달려간 곳마다 달라졌다…300여 건 건의 접수

김 지사는 민생경제 현장투어 기간 동안 지역마다 서로 다른 현안을 듣고, 각기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수원의 북수원 지역 활용 문제부터 평택 수출기업의 애로, 양주 청년들의 고민, 남양주시의 의료 공백, 의정부의 평화공간 조성, 시흥 바이오클러스터까지 ‘달려간 곳마다 달라지는 변화’가 이어졌다.

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현장투어 과정에서 접수된 약 300건의 건의 사항 가운데 약 70%가 이미 완료됐거나 현재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지난해 8월 20일 첫 일정으로 평택항 마린센터를 찾은 김 지사는 미국 관세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자동차·부품 기업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참석자들은 “중소기업이 각종 지원책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달라”고 요청했고, 도는 불과 8일 만인 8월 28일 관세 피해 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특별경영자금 지원 대상을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수출 지원 사업 참여 기준도 완화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달달버스를 타고 양주 공공의료원 예정부지를 방문하고 있다. ⓒ경기도

8월 26일 양주시 청년 창업자 간담회에서는 온라인 판매, 제조, 기술 창업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대표들이 현장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김 지사는 기술력 중심의 대출·보증 방식 검토, 채용 인건비 지원 강화, 중앙정부 지원사업 중복 제한 재검토를 지시하며 “오늘 나온 이야기는 반드시 답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도는 ‘청년 창업 더 힘내GO 특례보증’을 신설해 9월 말부터 시행했고, 관련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다.

이튿날인 27일 남양주시에서는 왕숙지구 내 지방도383호선 도로구역 변경 문제가 논의됐다. 해당 도로가 카카오 데이터센터 예정 부지를 지나 건축 허가가 불가능했던 상황에서, 경기도는 남양주시와 LH 등과 협의를 거쳐 12월 말 도로구역 변경을 고시해 올해 착공이 가능해졌다.

12월 4일 양평 국지도 98호선 양근대교 확장공사 주민설명회에서 김 지사는 “차질 없이 준비해 내년 2월 착공하겠다”고 약속했고, 양근대교는 실제로 2월 말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도 전역 생협에서 지역화폐 사용 가능 명문화(안양) △의용소방대 정기교육 주말 신설(시흥) △기술경연대회 경비 남부·북부 동등 배분(연천) 등 다양한 도민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반영됐다.

양주에서 깨끼춤 추고 한탄강에서 참게 옮기고…

달달버스는 정책 현장뿐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공간이기도 했다. 김동연 지사는 전통시장 상인, 청년 창업가, 청소년, 어르신, 자원봉사자, 기업인, 예술인, 장애인 등 각계각층의 도민과 직접 호흡했다.

지난해 8월 26일 양주에서는 양주별산대놀이 이수자 박진현 씨에게 대표 춤동작인 깨끼춤을 직접 배웠다. 무더위 속에서 땀을 흘리며 춤을 따라 하던 김 지사는 전통을 지켜가는 청년 예술인들을 응원했다.

같은 날 양주에서는 달달버스 첫 도민 탑승자가 탄생했다. 경기북부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에서 만난 도담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김 지사의 제안으로 버스에 함께 올랐고, 김 지사는 장애인 기회소득 정책을 소개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탄강에서 청년어부와 참게를 옮기고 있다. ⓒ경기도

10월 14일 한탄강에서는 청년어부와 함께 참게를 옮기며 내수면 어업 현장을 살폈다. 김 지사는 어민들의 만선을 경기도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0월 16일 동두천에서는 노점 할머니에게 비상금을 건넨 선행으로 화제가 된 옥현일 군을 만나 표창을 수여했다. 즉석에서 학생 20여 명이 달달버스에 올라타며 버스는 순식간에 ‘만원 버스’가 됐고, 김 지사와 학생들 간의 유쾌한 대화가 이어졌다.

이 밖에도 김 지사는 평택 무더위쉼터에서 어르신들과 아이스크림을 나누고, 전통시장에서는 장을 보며 상인들과 소통했다. 무료급식소 배식 봉사, 취약계층 반찬 나눔, 자활근로 현장 동행 등 일상 속 현장을 함께했다.

김 지사는 지난 28일 구리시에서 마지막 현장투어를 마친 뒤 “31개 시군을 돌며 받은 현안들을 현장에서 해결했고, 남은 과제도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하겠다”며 “2월에는 또 다른 형태의 달달버스 시즌2를 준비해 도민과 함께 경기도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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