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북한산성을 포함한 한양의 수도성곽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국가유산청, 서울시, 고양시와 함께 최종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양 수도성곽(Capital Fortifications of Hanyang)’은 조선 시대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구축된 성곽 체계로,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성곽은 행정 중심지 방어, 수도 외곽 방어, 유사시 피난과 장기전에 대비한 방어 기능을 각각 담당하며 조선 후기 수도 방어 전략을 잘 보여주는 유산으로 평가된다.
이 가운데 고양시에 위치한 북한산성은 산악 지형과 계곡을 활용한 포곡식 성곽 구조를 갖춘 외곽 방어 성곽으로, 조선 후기 군사 전략과 한반도 성곽 축성 전통이 집약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예비평가에서 한양 수도성곽이 세계유산 등재 잠재력이 있으며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최종 신청서 제출에 따라 ICOMOS는 오는 9월 말 현지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 7월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한양 수도성곽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경기도는 수원화성, 조선왕릉, 남한산성에 이어 네 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광역자치단체가 된다.
박래혁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북한산성을 포함한 수도 방어 성곽 유산이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해 끝까지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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