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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쌓인 테이프 속, 젊은 날의 나를 만나다'…담양군, 추억 재생 프로젝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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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쌓인 테이프 속, 젊은 날의 나를 만나다'…담양군, 추억 재생 프로젝트 성료

잊혀졌던 아날로그 기록물 130점 디지털로 부활…군민들 "인생 최고의 선물" 호평

전남 담양군의 특별한 '추억 복원 사업'이 시린 겨울 군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고 있다.

담양군은 최근 '아날로그 영상기록물 디지털 변환 서비스' 2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군민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VCR 등 재생 장치가 없어 사실상 방치되어 있던 오래된 비디오테이프를 최신 디지털 기기에서 시청할 수 있는 파일로 변환해 주는 프로젝트다.

▲담양군청ⓒ프레시안

지난해 여름 시행된 1차 사업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미처 신청하지 못한 군민들을 위해 추가로 마련됐다.

군에 따르면 1차 사업에서 53명(92점)이 혜택을 받은 데 이어, 이번 2차 사업을 통해 24명이 총 38점의 소중한 영상 기록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총 130점의 아날로그 유산이 사라질 위기에서 벗어나 영구적인 디지털 기록으로 남게 됐다.

단순히 파일을 변환해 주는 기술적 지원을 넘어, 군민들이 느낀 정서적 파동은 상당했다.

수북면에 거주하는 한 참여자는 "영상을 재생하는 순간, 젊은 시절의 나와 현재의 내가 교감하는 듯한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다"며 "마치 위로를 건네주는 옛 친구를 다시 만난 것 같아 뭉클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담양읍의 또 다른 참여자 역시 "평생 소중히 간직해온 결혼식 테이프를 볼 방법이 없어 늘 아쉬웠는데, 덕분에 이번 겨울 가족들과 행복한 추억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다"며 담양군에 감사를 표했다.

담양군은 이번 사업의 성공 비결로 '군민들의 소중한 보관 정신'을 꼽았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군민의 삶과 맞닿아 있는 기록문화 확산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기록의 다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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