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사실이 4일 뒤늦게 드러났다.
앞서 지난달 29일 지도부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안 의결을 앞두고 서울시당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당협위원장 21명 등의 공동성명이 연쇄적으로 발표됐는데, 이것이 마치 '서울시당 전체의 의사'인 것처럼 서울시당위원장인 배 의원이 외부에 노출되도록 했다는 이유에서다.
당 윤리위는 지난달 30일 배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 제명에 찬성 입장을 밝혀온 서울시당 측 인사가 이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내 친한동훈계에서는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윤리위가 '정치적 처단의 도구'로 변질됐다는 반발이 나왔다.
현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은 장 대표가 임명한 윤민우 가천대 교수인데, 한 전 대표에 이어 친한계 인사들이 줄지어 윤리위 조사 대상에 오르면서 독립기구여야 할 윤리위가 당내 계파 싸움에서 정적을 쳐내는 도구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앞서 '장 대표 모욕' 등의 사유로 윤리위로부터 '탈당 권유' 처분받은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히틀러는 집권 뒤 '국민법원'을 세웠다. 이름만 법원이지 정적 제거를 위한 합법의 가면을 쓴 처형장이었다"며 "히틀러가 국민법원을 사랑했듯, '윤어게인' 세력들도 윤리위를 무척 사랑하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장애인을 비하한 박민영, 전직 당 대표를 고름처럼 짜내자는 장예찬, 윤석열과 결별하면 당 대표 가만두지 않겠다는 전한길, 윤석열과 전두환 사진 당사에 걸라는 고성국에게는 하해와 같이 자비로운 당"이라며 "윤리위는 가장 비윤리적으로 정치적 반대자들을 숙청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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