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대통령실 컴퓨터 1000여 대를 초기화하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는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소환했다.
3대 특검 잔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8일 공용전자기록 손상,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정 전 비서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시켜 조사하고 있다.
정 전 실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전후로 윤재순 전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과 함께 대통령실 PC 초기화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윤 전 비서관이 당시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제철소 용광로에 넣어 PC를 폐기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실제로 대통령실 PC 1000여 대가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초기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특검은 비상계엄 관련 수사에 대비해 대통령실 차원에서 증거를 인멸하려 했을 가능성을 놓고 수사했다. 하지만 대통령기록물 분량이 방대해 수사 기간 종료로 경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PC 초기화 지시 의혹이 불거진 뒤 정 전 실장이 경찰에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윤 전 비서관은 지난 3일 특수본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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