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 출마 예정자 4인은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해 "전주가 완주를 빨아들이는 흡수통합이 아닌 '완주 중심'의 통합이 되어야 하며 정부도 파격적인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정부가 먼저 지원책을 발표해야 하거나 상생 방안을 마련해 제시해야 한다는 식의 방법론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였지만 완주군민의 요구를 전폭적으로 수용하고 지속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한다는 큰 틀에서는 교집합을 형성했다.
김관영 전북지사와 안호영 의원, 이원택 의원, 정헌율 익산시장 등 차기 전북지사 출마 예정자 4명은 10일 밤 전주KBS의 시사 프로인 '생방송 심층토론'에 출연해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 방향 등을 놓고 뜨거운 토론에 나섰다.
전북지사 출마 예정자 4명의 첫번째 토론 자리인 이날은 '전국 초광역 통합 경쟁…전북 구상은?'이란 주제로 50분간 진행됐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날 "안호영 의원의 완주·전주 통합 추진 결단으로 통합 문제의 물꼬가 트였다"며 "(자신은) 지난 2024년 6월 통합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한 이후 난관이 많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작년 이후 지금까지 이재명 정부로 바뀌었고 전주가 하계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로 결정됐으며 전북에 피지컬 AI가 유치되는 등 3가지 변화가 있다"며 "이런 변화를 잘 이해하고 이제 결단하고 실행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달 2일 통합 추진을 전격적으로 발표하는 결단을 통해 새로운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는 안호영 의원은 통합 추진과 관련해 "완주가 흡수되지 않는 대등한 통합과 국가적 파격 지원 등 2가지가 필요하다"고 '2대 선결조건'을 언급했다.
안호영 의원은 "완주·전주 통합에 반대하는 측은 '전주시 중심의 흡수통합이 되지 않을까'하는 불신을 갖고 있다"며 "완주군이 중심이 되고 전주가 지원하는 통합이 중요하고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 완주 중심의 통합안을 만들고 국가적 지원이 있어야 (완주 군민과 군의원들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댜.
이원택 의원도 "완주·전주 통합을 통해 전북의 '중추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다만 방법론에서 완주 군민을 주체로 군민이 요구하는 것을 어떻게 비전으로 만들고 소통하고 협력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완주군의회 의원들과 과거의 일에 대한 성찰과 용서와 화합의 시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원택 의원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을 어제(9일) 만나 시·군 통합에 대해서도 정부의 안을 서둘러 만들어 지원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며 "완주군의회와 군민들이 요구하는 것을 수용하는 '상생 발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등 완주군의원에게 (통합 추진 의결의) 명분고 새로운 판단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헌율 시장은 "숙의과정이 중요한 자율적 통합은 진행이 더디다는 단점이 있어 정부가 파격적인 지원을 하겠다며 유도하는 정책적 통합이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의 광역권 통합도 여러 번 시도하다 교착 상태에서 정부가 4년간 20조원 지원이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선통합 후합의' 원칙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정헌율 시장은 "중요한 것은 (완주군의회 의결 등) 통합을 추진하고 세부적인 것을 합의할 때 완주군을 중심으로 하되 전주가 대폭 양보해야 한다"며 "완주군민들이 요구하는 것을 모두 수용하고 지속적으로 약속한 것이 지켜질 수 있도록 아예 '통합시 조례'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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