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가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영광군수 선거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장세일 현 군수가 후보 적합도와 당선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쟁력 등 주요 지표 전반에서 오차범위 밖 선두를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는 양상이다.
지역언론인 YT신문 의뢰로 이너텍시스템즈가 지난 2월 2일부터 4일까지 영광군 거주 만 18세 이상 주민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광군수 후보 적합도에서 장세일 군수는 30.8%를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장기소 영광군의원 12.2%, 김혜영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12.1%, 김한균 영광군의원 11.7%, 진보당 이석하 후보 11.3% 순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후보 및 적합 인물 없음·무응답 등이 뒤를 이었다.
2위권 후보들이 모두 10%대 초반에 몰린 반면 장 군수는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 사실상 '장세일 대 나머지' 구도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장 군수는 32.0%로 1위를 기록했으며, 김혜영 15.6%, 장기소 13.4%, 김한균 12.5% 순으로 나타났다.
본선 가상 3자 대결에서도 민주당 소속 장세일 군수는 44.2%를 기록하며 진보당 이석하 후보 21.6%, 조국혁신당 정원식 후보 9.2%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정 운영 평가 역시 긍정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군정 운영을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은 43~44% 수준으로 '잘못한다'는 응답(약 30%)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0%대 중반 수준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약 70%대 중반을 기록하며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고, 조국혁신당 7.6%, 진보당 5.4%, 국민의힘 4.1% 등 다른 정당은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 80%와 유선 RDD 20%를 활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후보 적합도에서 확인된 '1강 체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후보 적합도에서 드러난 뚜렷한 1강 구도다.
장세일 군수는 30%를 넘는 지지율로 경쟁 후보들을 크게 앞섰고, 2위권 주자들은 모두 10%대 초반에 머물렀다. 장 군수의 지지층 일부가 고정 지지층으로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영광 지역이 민주당 절대 강세 지역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승부는 민주당 경선에서 사실상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경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장 군수가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면서 '장세일 재신임' 성격의 경쟁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비장세일' 진영에서는 여러 후보가 각각 10% 안팎 지지율을 나눠 가지며 단일 대항 축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어 향후 경선 과정에서 연대 또는 단일화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 군정 평가가 받쳐주는 독주…남은 변수는 경선 과정
장 군수의 우위 배경으로는 군정에 대한 비교적 안정적인 긍정 평가가 꼽힌다. 신재생에너지 기반 정책과 민생경제 지원 정책 등이 지역 주민들에게 일정 부분 체감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내부 공천 경쟁 과정에서의 갈등, 현직 군수에 대한 추가 검증 이슈, 야권 및 진보 진영의 견제 전략 등이 향후 판세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현재 판세만 놓고 보면 장세일 군수의 독주가 맞지만, 결국 민주당 경선 과정과 내부 역학, 야권 후보 정리 여부에 따라 선거 중반 이후 판세 변화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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