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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금융중심지 구상에 ‘실제 투자’…KB·국민연금 참여로 민간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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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금융중심지 구상에 ‘실제 투자’…KB·국민연금 참여로 민간 신호

전북도·국민연금·KB금융 3자 협약…금융타운·인재양성·기후테크까지 연결

▲ 왼쪽부터 김관영 전북도지사,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3일 전북도청에서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전북의 금융중심지 구상이 선언 단계를 넘어 ‘실제 투자’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공공 연기금과 대형 민간 금융그룹이 동시에 참여하는 협력 구도가 가시화되면서, 전북이 추진 중인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전략에도 민간 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3일 도청에서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KB금융그룹이 지난 1월 밝힌 전북혁신도시 내 ‘KB금융타운’ 조성 계획을 구체화한 후속 조치다. 전북도는 행정·제도적 지원을 담당하고, 국민연금공단은 자산운용 협력과 금융 전문성 확산의 연결축 역할을 맡는다.

KB금융은 증권·자산운용 등 핵심 계열사 기능을 집적해 전북에 실질적인 금융 거점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KB금융타운에는 KB증권과 KB자산운용 전주사무소를 비롯해 KB손해보험, KB국민은행 전문 상담 조직, KB희망금융센터, KB Innovation HUB 센터 등이 단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전북혁신도시와 전주 지역 근무 인력을 합치면 상주 인력은 500명 이상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협력 범위는 금융 인프라 조성에 그치지 않는다. 국제금융컨퍼런스 개최, 금융 인재 양성, 기후테크 기업 육성 등 중장기 과제도 함께 추진된다. 글로벌 투자기관이 참여하는 국제행사와 청년 대상 금융 교육 프로그램, 농촌 태양광 수익을 주민 연금으로 환원하는 지역 상생형 금융 모델도 포함됐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KB금융타운 조성과 금융 전문 인력 양성은 전북 금융 생태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라며 “이번 협약이 일회성 선언에 그치지 않고, 자산운용 중심 도시로 나아가는 지속적인 협력 구조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 금융사의 실제 투자와 인력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제3금융중심지’ 지정 논의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중심 금융 구조를 넘어서는 국가 균형발전 모델로 확장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협력은 전북 금융중심지 구상이 구호를 넘어 구조로 전환되는 출발점”이라며 “자산운용 혁신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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