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주력 제조산업에 인공지능을 전면 결합하는 '울산형 AI 비전'을 공식 발표했다. 인프라·인재·연구개발·기업지원 등에서 총1조637억원을 투입해 2030년대 '인공지능 수도'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울산시는 24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 전체를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울산형 인공지능 비전'을 공식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AI 3대 강국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인공지능 수도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비전은 글로벌 AI 기술 확산과 국내 AI 전략 본격화에 대응해 울산의 산업 구조와 도시 여건을 반영한 지역 맞춤형 AI 대전환 전략으로 설계됐다. 산업·사회·인프라·인재·거버넌스를 아우르는 종합 실행계획으로 4대 전략 93개 세부사업에 총 1조637억원을 투입한다. 분야별로는 인프라 조성에 4084억원, 연구개발에 4323억원, 인력양성에 1438억원, 기업지원에는 792억원이 투입된다.
먼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주력 제조산업 전반에 AI를 본격 도입해 산업 AI 전환(AX)을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동남권 연구본부 유치, 산학 AX 공동연구소, 석유화학 AX 실증산단 등 산업 특화 실증·연구 거점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과 AI 데이터센터 연관 산업 유치를 통한 신성장엔진 창출도 함께 추진한다.
재난안전·교통·에너지·복지 등 공공서비스 전반에도 스마트·AI 기술을 접목한다. 울산 AI 에이전트, AI 드론 인명구조, 산업단지 AI 안전관리, 스마트 교통·에너지 관리, AI 돌봄 서비스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데이터 기반 행정체계를 강화하고 AI 디지털 배움터 확대를 통해 소외 계층 없이 AI 혜택이 돌아가는 일상화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SK-AWS AI 데이터센터의 적기 준공과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 등 컴퓨팅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AI 인재 성장 경로를 구축해 고급 인력의 양성에도 나선다. 규제혁신 TF 운영을 통해 AI 혁신을 가로막는 제도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인공지능은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60년간 축적해 온 산업 수도 울산의 저력 위에 인공지능을 결집해 지역경제 재도약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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