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내 청당동·두정동·불당동의 과밀학급과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 대안이 시의회에서 제시됐다.
장혁·유수희 천안시의원은 26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교육 공간혁신 및 배정시스템 4대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며 천안시장과 충남교육감 후보들의 결단을 촉구했다.
두 의원은 “그동안 행정은 ‘학교 지을 땅이 없다, 예산이 부족하다, 법적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말만 반복해왔다”며 “문제는 땅이 아니라 공간 재구성의 창의성과 우선순위, 그리고 해석과 결단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청당동의 경우 상업용 건물인 CA타워 일부를 매입해 ‘도시형 타워캠퍼스’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5~6층을 교실로, 9층을 체육·급식 복합공간으로 리모델링해 700여명을 수용하고, 총 400억 원을 투입해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는 구상이다.
도의회 조례 신설과 사학 위탁 운영을 병행하면 행정절차를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정동에는 도심 내 3075여 ㎡ 규모 시유지)를 교육용지로 무상 전환해 지상 5층 규모의 ‘수직형 초·중 통합 이음학교’를 신축하자고 제안했다.
부지 매입비가 들지 않아 300억 원 안팎의 건축비로 630명 수용이 가능하며, 필로티 체육관과 옥상운동장 설계를 통해 법적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과밀이 가장 심각한 불당동에는 청소년복합커뮤니티센터를 시간 분할 활용하는 ‘타임셰어링’ 방식을 제시했다.
15억 원 규모 리모델링을 통해 학생전용공간을 조성하면 내년 3월부터 250명 수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 소유 시설의 무상사용 역시 관련법에 따라 가능하다며 시장의 결단을 요구했다.
아울러 중학교 배정 방식도 ‘GIS(지리정보시스템) 기반 실제 보행 최단거리 원칙’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 행정구역 경계가 아니라 통학 안전성과 실제 이동시간을 반영한 배정시스템을 도입하자는 취지다.
두 의원은 “청당 700명, 두정 630명, 불당 250명 등 총 1580명의 교육 숨통을 틀 수 있다”며 “행정은 불가능을 설명하는 조직이 아니라 가능을 설계하는 조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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