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부지조성 공사가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공정 재가동의 분수령인 '우선 시공분' 착공 시점이 이르면 올해 10월로 제시되고 있다. 두 차례 입찰이 유찰된 뒤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다.
지난 26일 부산시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조달청이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마무리한 뒤 현장설명회가 진행된다. 이어 컨소시엄은 약 6개월간 기본설계에 착수한다.
기본설계와 함께 우선 시공분에 대한 실시설계를 병행해 국토부 심의를 거친 뒤 10월께 우선 시공분 착공에 들어가는 일정이 거론된다. 부산시는 착공식도 우선 시공분 착공 시점에 맞춰 진행하는 방안을 두고 있다.
우선 시공분은 숙소·진입도로·현장사무실 등 공사 착수에 필요한 기반 공정으로 전체 설계가 완료되지 않아도 먼저 착공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패스트트랙'이 속도를 낼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만 재해영향평가, 문화재 현상변경 등 관계기관 협의가 길어질 경우 착공과 이후 공정에 변수가 될 수 있어 남은 최대 과제는 '일정 관리'로 꼽힌다. 절차적 투명성과 함께 병목구간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공정 정상화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우선 시공분 착공을 기점으로 본 공사에 들어가면 2035년 7월 완공, 2035년 하반기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수의계약 전환을 둘러싼 논쟁과 별개로 공정 정상화가 더 늦어질수록 비용·시간 부담이 커지는 만큼 절차는 투명하게 진행하되 일정은 흔들림 없이 끌고 가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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