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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 투자·타운홀 하루에”…전북, 새만금 ‘희망고문’ 끝낼 전환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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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 투자·타운홀 하루에”…전북, 새만금 ‘희망고문’ 끝낼 전환점 될까

李 대통령 “실현 가능성 따져야”…김관영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의 길”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 타운홀미팅’에 참석해 관계 부처 장관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전북도


9조 원 규모의 산업 투자 협약과 대통령이 참석한 타운홀미팅이 같은 날 이어졌다. 산업 유치와 국가 전략 점검이 하루 일정 안에서 맞물리면서, 전북이 오랜 과제로 남아 있던 새만금 사업의 방향 전환에 본격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7일 오전 새만금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정부 5개 부처, 전북특별자치도가 참여한 대규모 투자협약(MOU)이 체결됐다. 전북 역사상 단일 기업 기준 최대 규모인 약 9조 원 투자다.

협약에 따라 로봇 제조공장과 AI 데이터센터,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설비 등이 단계적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전북도는 16조 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7만 명 이상 직·간접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 시티’ 투자협약식에서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전북도

같은 날 오후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 타운홀미팅’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전북 현안을 직접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전북은 삼중 소외를 겪었다는 인식이 있다”며 “균형발전은 배려가 아니라 국가 생존전략”이라고 밝혔다.

특히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 “희망고문식 접근이 아니라 실현 가능성과 효율성을 따져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존 계획의 재점검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날 타운홀에서는 부처별 지원 방향도 함께 제시됐다. 국토교통부는 RE100 전용 산업단지 조성과 전주권 광역교통망 확충,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을 언급했고,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와 푸드테크·헴프 산업 육성 계획을 밝혔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피지컬 AI·제조 AX 실증 거점 조성 방안도 포함됐다. 전북이 지속적으로 제안해 온 산업 전환 전략이 정부 정책과 일정 부분 접점을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북도


타운홀미팅 직후 김관영 전북지사는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일정의 의미를 짚었다. 김 지사는 “지자체와 정부, 기업이 하나로 뭉친 첫 7자 공동협약”이라며 “9조 원의 쾌거는 결코 우연이 아니라 설득과 협의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전북의 영업사원 1호라는 각오로 직접 발로 뛰었다”며 그간의 협의 과정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새만금은 기대만 안겨주는 헛된 구호가 아니라 우리 전북과 대한민국이 함께 부르는 희망가가 될 것”이라며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산업 투자와 정책 점검이 한날 제시된 만큼 상징성은 적지 않다. 이제 관심은 협약이 실제 착공과 예산 반영,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새만금 관련 논의가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연결될 수 있을지에 모아진다.

▲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7일 대통령 타운홀미팅 직후 전북도청에서 현대자동차그룹 투자 유치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북도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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