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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살려주세요" 외침에 전주시, 아중호수도서관 임시주차장 계획 전면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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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살려주세요" 외침에 전주시, 아중호수도서관 임시주차장 계획 전면 보류

우범기 시장 "전주시민 위한 새로운 생태관광자원 구상"도 지시

예년보다 일찍 산란을 시작한 두꺼비와 산개구리가 전주 아중저수지 호수산장 인근 무릉제에서 왜망실로 가는 수변 도로에서는 '로드킬'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4일 "두꺼비가 산란을 위해 이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매일 로드킬 구간에서 구조 및 이동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히면서 "

"아중호수 도서관 주차장 조성 계획 전면 백지화하고 생태습지로 관리할 것"을 촉구했다.

이곳 수변 도로에서는 해다마 두꺼비 로드킬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데 올해는 로드킬 차단 울타리 설치 시기를 놓치면서 500여 마리의 두꺼비와 산개구리 등이 길 위에서 지나는 차량들에 의해 '로드킬' 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4년과 25년 산란철에는 로드킬 차단 울타리를 설치해 로드킬 사고를 줄였으나 올해는 이마저 없었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아중호수 도서관 임시 주차장' 조성을 이유로 기린봉 양서류의 핵심 서식지이자 산란장인 무릉제(소류지)를 메우려는 계획이 있다는 것이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전주시는 무릉제 일원의 주차장 조성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고, 아중저수지 명소화 사업에 앞서 양서류·수달 등 기린봉과 아중저수지 일원에 대한 정밀 생물상 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또 수변도로 확장 및 개발 계획 시 전문가와 협의하여 항구적이고 실효성 있는 생태통로를 먼저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전주시는 이날, 우범기 전주시장이 아중호수 생태환경 개선을 위한 현장 행정에 나서 아중호수 일대에서 두꺼비 로드킬과 서식지 훼손 우려 논란에 따른 근본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관련 부서장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우 시장은 아중호수가 생태환경을 보전하며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전주시의 대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부서 간 협업 뿐 아니라 환경청과 환경운동연합, 농어촌공사 등 각 기관들과 협업해 로드킬 저감 방안과 생태계 보전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두꺼비 생태서식지 복원을 축으로 양묘장과 아중호수도서관을 잇는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주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생태관광자원을 구상할 것도 함께 지시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아중호수를 누려야 하는 전주시민과 환경보전, 생태계보호라는 큰 틀 안에서 함께 지켜나가야 할 지속가능한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면서 "3월 산란기와 부화기인 오는 5월경 아중호수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께서는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두꺼비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서행 또는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범기 전주시장, 아중호수 생태환경 개선 위한 대책 마련 주문 ⓒ전주시

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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