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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계절근로자 '중부권 기숙사' 개관으로 ‘전국 최대’규모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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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계절근로자 '중부권 기숙사' 개관으로 ‘전국 최대’규모 수용

▲ⓒ고창군 중부권 농업 근로자 기숙사 개관식 (고창군 제공)

전북자치도 고창군이 전국적인 농촌 인력난 속에서도 압도적인 인력 수급 능력과 혁신적인 주거 모델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농업의 ‘게임 체인저’로 우뚝 서고 있다.

고창군은 5일 오후, 공음면 선동리 일원에서 ‘중부권 농업근로자 기숙사’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권역별 인력 지원 체계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중부권 기숙사는 지난 2024년 전국 최초로 건립된 남부권 기숙사에 이은 두 번째 권역 거점 시설로, 고창군이 그리는 ‘농업 인력 안심 공급망’의 핵심 축이다.

고창군의 행보는 수치에서부터 타 지자체를 압도한다. 지난 2022년 280명 수준에 불과했던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3,000명 입국이 확정됐다. 하반기 추가 입국 인원까지 포함하면 총 3,400명 규모에 달한다.

불과 4년 만에 인력 규모를 10배 이상 키워낸 것으로, 이는 전국 지자체 중 최고 수준의 성과다. 급격히 불어난 인력을 수용하기 위해 고창군은 단순히 인원 유치에 그치지 않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머물며 일할 수 있는 ‘주거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공격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개관한 중부권 기숙사는 ‘저비용 고효율’ 정책의 결정판이다. 총사업비 약 7억 원을 투입해 방치됐던 유휴 건물들을 현대적 감각의 주거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시설은 총 3개 동으로 구성됐다. ▲여성 근로자 20명을 수용하는 주1동 ▲남성 근로자 10명을 위한 주2동 ▲공동취사장, 식당, 세탁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 주3동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단순히 숙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마을 공동체 내부에 기숙사를 배치함으로써 근로자와 지역민이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미 지난 2월 말 입국한 캄보디아 근로자 23명이 이곳에 둥지를 틀고 공음·무장·아산 권역 농가에 투입되어 본격적인 일손 돕기에 나선 상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날 개관식에서 “고창의 농업을 지탱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며 강력한 정책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심 군수는 “근로자와 농업인이 함께 웃는 지속 가능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 권역별 기숙사 확충과 체계적인 인력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창군은 이번 중부권 기숙사 개관을 기점으로 권역별 거점 시설을 더욱 공고히 하여, 대한민국 농업 인력 수급의 ‘표준 모델’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인력난으로 무너지는 농촌 현실 속에서 고창군의 공격적인 인프라 구축과 행정력이 지역 농업 경쟁력을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용관

전북취재본부 박용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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