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현지 기업들과 협력 논의를 이어가며 사업 실행 방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물·재생에너지 협력을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수자원공사는 필리핀 대표 에너지 기업 퍼스트젠(FirstGen)과 마닐라 북부 지역 양수발전 사업 공동 참여에 합의했다.
양수발전은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전력망 안정성을 확보하는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구체적인 사업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마닐라 서부 파사이(Pasay) 지역에서 추진 중인 '파사이 360 스마트시티' 개발과 관련해 현지 기업 에스엠 프라임(SM Prime)과 상하수도 사업 협력에도 나선다.
도시 성장에 따른 용수 수요 증가에 대응해 해수담수화 등 대체 수자원 개발과 상하수도 사업에 공동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두 사업이 추진될 경우 총사업비가 1조원을 웃도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water는 이를 통해 국내 물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3일 마닐라에 아시아지사를 개소해 동남아 협력 확대와 국내 물기업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현지 거점도 마련했다.
윤석대 사장은 "기후위기 시대 국가 인프라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현지 인프라 운영 경험에 첨단 물관리 기술을 결합해 양국 협력을 구체화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