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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이주배경 학생도 우리의 미래에 함께할 사회 구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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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이주배경 학생도 우리의 미래에 함께할 사회 구성원"

이주배경 학생 비율 30% 초과 학교, ‘특별지원학교’ 지정 등 4개 전략·8개 핵심 과제 제시

"경기도에서 대한민국의 ‘이주배경 교육 표준’ 구축하겠다" 약속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19일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주배경 학생 및 학부모를 지원하기 위한 ‘다문화 교육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이주배경 학생(다문화학생)도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입니다."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이주배경 학생들이 대한민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다문화 교육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유 예비후보는 19일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전국의 이주배경 학생은 지난해 20만2208명으로, 이 가운데 경기도에 거주하는 이주배경 학생은 28.1% 수준인 5만6961명"이라며 "이는 경기도 전체 학생인 144만2587명의 3.95%에 달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이주배경 학생의 수는 전년도 5만33847명 보다 5.48% 증가하는 등 도내 이주배경 학생은 매년 급격하게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을 관리의 대상으로 바라봐 온 기존의 경기교육으로는 더 이상 아이들의 미래와 경기도의 경쟁력 모두 지킬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학교별 맞춤형 지원 △학부모 맞춤형지원 △학생 특기계발 취업지원 △빈틈 없는 지원 실현 등 4개 추진 전략과 8개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우선 경기도내 이주배경 학생의 비율이 30%가 넘는 학교를 ‘특별지원학교’로 지정해 학급당 학생수를 15∼18명으로 조정하고, 이중언어 상담사와 사회복지사 및 진로전담교사의 배치를 통해 이주배경 학생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언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다양한 국적 배경의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을 AI를 활용해 생성한 이미지.

이주배경 학생의 비율이 30%에 달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출신 국가별 다양성 및 학생의 한국어 수준 등을 고려한 ‘경기형 가중치 지표’를 개발·적용해 해당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또 이주배경 학생이 10명 이상인 학교에는 기존의 ‘특별학급’ 및 ‘위탁형 교육 지원’ 등 일시적 지원에서 벗어난 별도의 ‘예비학급’을 설치해 한국어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배경 학생들에게 집중적으로 한국어 및 한국 문화 적응 교육을 제공해 경기공유학교 등 학교 밖 프로그램이 아닌, 학교 안에서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들의 적응을 돕는다.

이는 학교 생활 과정에서 과목간 연계 또는 심리·정서적 문제 등에 대한 파악과 지원이 필요함에도 학교 안에서의 연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종합적인 지원이 불가능한 현실을 개선해 이주배경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해당 교육은 입국 직후 6개월에서 1년 가량 집중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언어능력의 한계로 인해 자녀 교육에 대한 고충을 겪고 있는 이주배경 학부모들을 위해 앞서 설립을 약속한 ‘경기학부모원’을 활용, 한국의 교육제도와 자녀의 진로에 대한 상담기법 등에 대한 교육이 제공된다.

유 예비후보가 학부모 지원을 위해 공약한 ‘경기학부모원’은 영국의 아동 보육·가족지원 정책인 ‘슈어 스타트(Sure Start)’와 독일의 출산 전후 부모교육인 ‘엘텐슐레(Elternschule)’, 핀란드의 출산 가정 전담 공공의료기관인 ‘네오볼라(Neuvola)’와 같이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진행하는 형태로, 현재 경기도교육청이 운영 중인 경기학부모지원센터·지역지원망·학부모교육과 상담·온라인 안내 자산 기능을 하나의 학부모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예술· 체육·IT 분야 등 이주배경 학생들이 재능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들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강점 중심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각 분야를 이끌어 갈 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취업을 위한 전용 한국어 교재를 개발·보급해 업무와 관련된 전문 용어 등에 대한 이해를 곱고,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주배경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이 밖에도 보다 빠른 한국 사회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생 멘토 및 현지 한국어 교사 등을 활용해 입국 전부터 온라인과 연결된 ‘1대 1 튜터링’을 제공하는 동시에 ‘24시간 다국어 AI 상담 챗봇’을 통해 학교생활과 진학 정보 및 행정 절차 등에 대한 궁금증을 20개 국 이상의 언어로 제공한다.

유 예비후보는 "이주배경 학생들의 다양성이 모든 학생의 세계 시민의식을 깨우는 엔진이 되도록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며 "경기도에서부터 모든 학생이 세계시민으로서 동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이주배경 교육의 표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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