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영(안동시청)이 국제테니스연맹(ITF) 월드테니스투어 W15 마안산 대회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네 번째 ITF 타이틀을 획득했다.
정보영은 지난 15일 중국 안후이성 마안산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태국의 안치사 찬타(5번 시드)를 상대로 2시간 40분의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4-6, 6-2, 7-5)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 8번 시드로 출전한 정보영은 결승에서 안정적인 랠리와 높은 서브 성공률을 앞세워 끈질긴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세트를 4-6으로 내주며 출발했지만, 2세트에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정교한 리턴과 깊이 있는 스트로크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연속 브레이크에 성공, 6-2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의 3세트에서는 양 선수가 서로 브레이크를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도 정보영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집중력을 발휘했고, 경기 후반 브레이크를 만들어내며 7-5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경기 기록에서도 정보영의 안정적인 운영이 돋보였다. 퍼스트 서브 성공률 69.8%로 찬타(57.1%)를 앞섰고, 퍼스트 서브 득점에서도 40-30으로 우위를 점했다. 전체 포인트 역시 108-93으로 크게 앞섰다. 특히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18차례 기회를 만들어 8번을 성공시키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정보영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1회전에서 자오시천(중국)을 6-2, 6-1로 꺾은 데 이어, 2회전에서는 셰크척잉(홍콩)을 6-4, 7-6으로 제압했다. 준준결승에서는 위한 왕(중국)을 6-4, 2-6, 6-1로 물리쳤고, 준결승에서는 왕자이이(중국)를 6-3, 6-2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앞서 열린 1차 대회에서는 김채리(부천시청)와 함께 복식 우승을 차지했지만 단식에서는 준우승에 머물렀던 정보영은, 이번 2차 대회 우승으로 아쉬움을 씻어내며 올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정보영은 “1주차 단식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이 컸는데, 2주차 대회에서 우승으로 만회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현지에서 도움을 주신 조윤정 대표팀 감독과 코치진, 가족, 그리고 권용식 감독과 요넥스팀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보영은 이번 우승으로 ITF 월드테니스투어 랭킹 포인트 15점을 획득하며 국제 랭킹 상승의 발판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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