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가 농업 현장의 의견을 정책과 경영에 직접 반영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가동했다.
전남본부는 '명예본부장 위촉식'을 열고 지역 주요 농업인 단체장 6명을 명예본부장으로 위촉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장의 목소리를 조직 운영 전반에 반영하고, 농업인단체와의 실질적 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위촉된 인사는 홍영신(한국후계농업인전남연합회장), 김매숙(한국여성농업인 전남연합회장), 최원섭(전남농업인단체연합회 상임대표), 김경임(한국생활개선전남연합회장), 김무상(한국쌀전업농전남연합회장), 류진호(한국4-H중앙연합회장) 등이다.
전남 농업계를 대표하는 주요 조직이 고르게 참여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날 행사는 전남지역 수자원 관리 현황과 재해 대응 체계를 공유하는 자리로 시작됐다.
김재식 전남지역본부장은 수세 폐지 이후 정부 예산이 사실상 동결되면서 수리시설 유지관리 분야에서 매년 2000억원대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농업기반시설을 유지하면서도 농민 부담을 늘리지 않기 위한 해법이 절실한 상황이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공사는 '수상태양광사업'을 제시했다.
담수호와 대형 저수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고, 발생한 수익을 공사와 지역, 주민이 공유하는 구조다.
단순한 수익사업이 아니라, 발전수익을 다시 수리시설 유지관리비로 환류시키는 '재투자 모델'을 통해 농업기반을 지탱하는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농촌의 구조적 문제로 꼽히는 고령화와 인구감소 대응전략도 제시됐다.
공사는 스마트팜 보급 확대와 관련 인프라 구축을 통해 청년층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농업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업인 단체장들은 "재정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수익을 농업기반시설에 재투자한다는 점에서 사업의 방향성이 분명하다"며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식 본부장은 "농업기반시설 유지관리 재원 확보와 스마트팜 인프라 구축은 전남 농업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명예본부장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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