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에 나선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을)이 쇠락해가는 27개 시·군·구 원도심을 되살리기 위한 해법으로, 서울 성수동 모델을 재설계한 '글로컬 타운' 30곳 조성 공약을 제시했다.
민형배 후보는 25일 정책자료를 통해 "광주 충장로, 순천 원도심, 목포 구도심 등 주요 상권이 쇠락하는 이유는 낡아서가 아니라 다시 찾을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이라며 "상권 몇 곳을 임시로 살리는 방식이 아닌 도시의 흐름 자체를 바꾸는 구조적 전환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도심 르네상스 성수동 30개 만들기'는 도시재생이나 소상공인 지원이 아니라, 쇠락한 구도심을 사람·투자·문화·소비가 다시 모이는 도시의 핵심 거점으로 재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민 후보가 제시한 모델이 바로 '글로컬 타운'이다. 이는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산업을 기반으로 하되 외부와 활발히 연결돼 사람과 자본, 문화를 끊임없이 유입시키는 도시거점을 뜻한다.
민 후보는 정부의 관련 사업과 연계해 재원을 확보, 27개 시·군·구에 총 30곳의 글로컬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실행 방식이다. 공공이 먼저 도시의 기준과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 '예측 가능한 투자 환경'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민간의 투자를 유도하는 구조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전략으로 △공공형 지구단위계획 수립△민간투자 유도 패키지 △보행·체류형 거리 재편 △공실 상가 순환 활용 △임대료 안정 및 장기임대전환 지원 등을 제시했다.
민 후보의 구상은 공공이 먼저 업종 구성, 건축·경관 등 디자인 및 운영 가이드라인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이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민간투자에 용적률 완화,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차량 중심의 거리를 '걷고 머무르며 소비하는' 공간으로 바꾼다.
비어 있는 상가는 팝업스토어, 공방, 전시공간 등으로 즉시 활용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임대료 안정 협약과 장기임대전환을 지원해 상권이 활성화된 뒤 원주민과 초기 창업자가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을 최소화한다는 비전이다.
민 후보는 "상권은 살아나는 것보다 지속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공공이 방향을 설계하고 민간이 투자와 운영을 이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사람이 떠나지 않는 매력적인 원도심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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