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출신 이주배경학생이 급증하고 있는 광주 일부 지역 초등학교에 우즈베키스탄 현직 교사 2명이 배치된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의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우즈베키스탄 초청교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특히 광산구를 중심으로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신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겪는 언어 문제와 이로 인한 학습 부진,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으로 기획됐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교육청 및 타슈켄트한국교육원과 손을 잡았다. 오는 4월 현지에서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서류심사와 최종 면접 등을 거쳐 초등 교사 자격과 한국어 능력을 겸비한 우수 교사 2명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교사들은 한국 교육 시스템과 학교 문화에 대한 사전 연수를 마친 뒤 오는 9월부터 1년간 이주배경학생이 밀집한 초등학교에 배치된다.
이들은 현장에서 ▲한국인 교사와 함께하는 통합학급 협력수업 ▲이주배경학생 생활지도 및 심리상담 ▲학부모 상담 및 교육 지원 ▲방과후학교 러시아어 프로그램 운영 등 다방면에 걸쳐 활동하며 학생들의 든든한 멘토이자 소통의 다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노정현 시교육청 세계민주시민교육과장은 "현지 문화를 아는 현직 교사들이 직접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에서 시범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현지 교사들은 이주배경 학생들의 문화적 배경을 알기 때문에 학습 지도나 생활지도가 훨씬 더 원활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시교육청은 선발 과정에서 고려인 동포 교사들에게 기회를 주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노 과장은 "기왕이면 우리 고려인 3, 4세 후손 중 교원 자격을 가진 분이 오신다면 더욱 의미가 깊을 것"이라며 "월곡동 고려인마을 같은 지역에 이런 교사들을 지원하는 것이 영어 원어민 교사 10명을 늘리는 것보다 더 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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