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광주 동구 지원2동 자연마을 주민들의 든든한 발이 되어 온 '행복동구택시'에 대한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이용자 부담은 절반으로 줄고 지원 한도는 늘어나 어르신 등 교통약자들의 병원 가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광주 동구는 오는 4월 1일부터 '행복동구택시'의 이용자 본인 부담금을 기존 2000원에서 1000원으로 인하하고, 1회당 지원 한도액은 택시 요금 인상분을 반영해 1만 5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31일 밝혔다.
동구는 이번 조례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월 1회 지급되는 이용권 구성도 '8000원권 2매, 1만원권 2매' 방식으로 개편해 주민들의 실질적인 체감 효과를 높였다.
해당 마을 주민들이 택시를 이용할 때 이용권을 금액에 맞춰 사용할 수 있으며, 추가 금액 발생 시 자부담하는 구조다.
이번 지원 확대는 주민 간담회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 특히 이용 목적 1순위가 '병원 방문(62.1%)'으로 나타난 만큼, 교통약자들이 비용 부담 없이 필수적인 외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2023년 7월 첫 운행을 시작한 행복동구택시는 도입 초기 월평균 208건에 불과했던 이용 건수가 현재 700건을 넘어서는 등 3배 이상 급증하며, 주민들 사이에서 '효자 택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행복동구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한 주민은 "다리가 불편해 병원 가려면 큰길까지 한참 걸어 나가야 했는데 덕분에 편하게 병원에 다니고 있다"며 "최근 택시비가 올라 걱정이었는데, 이제 1000원만 내면 된다니 병원 가는 발걸음이 훨씬 가벼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동구 관계자는 "행복동구택시는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교통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